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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vN 신규 예능 '한쌍'이 첫 방송을 앞두고 결혼 정보 회사 '듀오'와 함께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공동 설문 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모은다.
미혼남녀는 연애를 시작할 때 '가치관'(21.8%)에 이어 '외모'(18.2%), '첫인상'(17.7%)을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반면 결혼을 결정할 때에는 '가치관'(20%)에 이어 상대의 '부모님'(18.3%), '직장'(14.7%)을 기준으로 결정한다고 답했다. '외모'를 중요 요소로 꼽은 응답자는 8.6%에 그쳤다. 다만 남성보다 여성이 외모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남성은 전체 응답자의 2.7%가, 여성은 그 5배에 가까운 12.8%의 응답자가 '외모'를 중요 요소로 꼽았다.
부모와 자식 간 생각의 차이도 나타났다. 부모들의 자녀의 연애, 결혼 결정 중요 요소 항목은 자녀들과 비슷했지만 결혼이 아닌 연애에서도 상대의 '직장'과 '부모님'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들은 자녀가 연애를 시작할 때 '가치관'(23.3%)에 이어 '직장'(18.9%), '첫인상'(18.2%), '부모님'(16.3%)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자녀의 결혼 상대에 대해서는 '가치관'(23.9%)과 더불어 자녀 배우자의 '부모님'(21.3%), '직장'(19.7%)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응답했다.
맞벌이에 대한 생각도 차이가 나타났다. 미혼남녀는 결혼 후 맞벌이 결정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다르다'(50.4%)고 답했지만, 부모 응답자는 '둘 다 같이 벌었으면 좋겠다'(48.3%)라고 답했다. 이 이유에 대해서는 양 측 모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중요해서'(각각 43.6%, 43.5%)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결혼에 대해 부모와 자식 간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인 만큼 방송을 통해 미혼남녀 시청자들과 그 부모님이 함께 입장 차이를 배려하고 솔루션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프로그램 취지를 전했다.
공개구혼 리얼리티 XtvN '한쌍'은 20일 저녁 8시에 XtvN과 tvN에서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