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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밥 로스가 3연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복면가왕' 2부는 수도권 가구 기준 10%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대결에서 만난 월드컵축구공과 살바도르 달리의 대결은 월드컵축구공의 패배로 끝났다.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그룹 노을의 멤버 이상곤이었다. 이상곤은 "많은 분들이 내 정체를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가면을 벗었을 때도 모를까봐 걱정했다"며 웃음을 안기더니 "매일 노을의 노래만 부르다가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해석하면서 옛날 연습생 때 내 모습을 찾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출연했다"는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
밥 로스는 가왕 결정전에 오른 살바도르 달리에 맞서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열창했고, 묵직한 울림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가왕 자리를 사수했다. 끝으로 정체를 드러낸 살바도르 달리는 인피니트 남우현이었다. 1년 반 전부터 이 무대를 준비했다는 남우현은 "3라운드까지 올 거라고는 예상 못 했다. 노래를 듣고 계신 분들에게 치유가 되는 노래를 하고 싶어서 마음을 담아서 노래했고 여한이 없다"고 인사했다.
호빵왕자 환희 이후 남자 가왕이 3연승을 거둔 것은 74주 만이다. 가왕 밥 로스에 대적할 새로운 복면 가수들의 무대는 오는 일요일(22일)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