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게임 만평] 어두운 폐쇄 공간이 자아내는 현실적 공포, 인트라게임즈 '클로즈드 나이트메어'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11 17:19





어두운 폐쇄 공간을 탈출하는 어드벤처 공포 게임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7월 19일 발매 예정인 '클로즈드 나이트메어(Closed Nightmare)'는 인트라게임즈를 통해 '신 하야리가미', '신 하야리가미 2' 등 어드벤처 공포 게임을 국내에 선보인 니혼이치 소프트웨어 신작이다.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실사 영상을 사용한 호러 연출이 특징이다. 실제 배우가 연기한 1인칭 시점 영상으로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주인공인 '카미시로 마리아'는 기억을 잃은 상태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눈을 뜨고, 자신을 '치즈루'라고 밝힌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치즈루'는 '카미시로 마리아'가 실험 참가자라고 알려주고, 실험이 성공하면 풀어주겠다고 말한다. 이후 기묘한 폐쇄 공간을 탐색하게 된 주인공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기억을 잃은 '긴죠 에이토'와 자신을 '히토미'라는 여성으로 착각하고 있는 '야기 준'과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카미시로 마리아'는 왼팔이 마비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임을 확인하게 되고, 어두운 복도에 상처투성이 가면을 쓰고 도끼를 든 살인마 자신을 공격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이 장소가 절대 안전하지 않음을 깨닫고 탈출하려는 방법을 찾는 데 매진하게 된다.

이렇게 최신 공포 게임으로는 특이하게 실사 영상을 도입해 몰입감을 더한 '클로즈드 나이트메어'개발사 니혼이치 소프트웨어는 이미 '신 하야리가미', '신 하야리가미 2'에서 개연성 넘치는 스토리, 짜임새 있는 게임 구조와 공포 연출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런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총 네 가지 파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실제 배우가 연기한 1인칭 실사 영상 파트다. 실제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를 통해 게임 속에서 어떤 상황이 진행되는지 보여주면서, 유저가 확인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하고 어디에 무엇이 숨어있을지 모르는 상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두 번째는 정지 화면과 음성으로 진행되는 텍스트 파트다. 텍스트 파트에서는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게임 속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선택지가 등장해 게임 진행 상황을 다양한 분기로 나누게 만든다. 유저가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즉시 베드 엔딩이 나올 수도 있다.

세 번째는 방 안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을 조사하는 탐색 파트다. 방에 존재하는 여러 사물에 커서를 맞추고 숨어 있는 퍼즐과 트릭을 풀기 위한 단서를 찾아낼 수 있다. 즉석카메라나 레코더 등 게임 플레이하면서 얻는 아이템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트릭 파트는 건물 내부 여러 방 안에 존재하는 퍼즐을 풀어내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는 단서를 모으고 정답을 찾는 사고형 게임으로 구성돼 있지만, 혐오감과 공포를 극복해야만 하는 공포 게임 다운 연출이 나오는 퍼즐도 존재한다.

이처럼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폐쇄 공간, 어둠, 정체를 알 수 없는 등장인물에서 오는 공포를 실사 영상과 연출을 통해 적절하게 풀어냈다. 삽화나 3D 모델링으로는 느낄 수 없는, 현실적인 공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과거 니혼이치 소프트웨어가 '신 하야리가미', '신 하야리가미 2'에서 선보인 짜임새 있는 공포에 실제 배우가 연기한 영상과 연출로 영화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어드벤처 공포 게임이다"라며 "어두운 폐쇄 공간이 자아내는 현실적인 공포로 올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보낼 만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