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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드라마④] 신동엽-신혜선-도경수, 시험대에 선 ★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7-07 11:1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반기 새로운 도전으로 시험대에 오른 스타들도 있다.


선두주자는 신동엽이다. 이미 '국민MC'로 정평이 난 그는 정상훈과 함께 tvN 금요시리즈물 '빅 포레스트'에 출연한다. '빅 포레스트'는 신원호PD와 함께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호흡을 맞춘 박수원PD의 작품이다. 드라마와 시트콤을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작품으로 신동엽은 기존의 진행 스타일이나, 'SNL 코리아'와 같은 콩트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출 정상훈 또한 'SNL 코리아'의 크루로 오랜 시간 신동엽과 케미를 뽐낸데다 최근에는 '양꼬치 앤 칭따오'와 같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대세 반열에 오른 만큼, 두 사람의 찰떡 시너지가 기대되는 바다. 콩트 연기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신동엽인 만큼, 그의 새로운 드라마 도전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혜선은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나선다. 신혜선은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에서 여주인공 롤을 맡아 시청률 40%대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낳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 자리를 꿰찬 것은 우연이라기 보다는 필연일 터. 더욱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웰메이드 로코'로 정평난 MBC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다. 명작가와 대세 배우가 만났으니 그 케미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첫 주연 신고식은 쉽지만은 않은 가시밭 길이다. 이럴 때 기댈 수 있는 듬직한 선배 배우가 함께한다면 위안이 되겠지만, 신혜선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는 양세종이다. 양세종은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데뷔, '듀얼'을 거쳐 '사랑의 온도'로 주연 자리에 오른 신인이다. 비록 세 작품 만에 주연 자리를 꿰찬 '괴물 신인'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연기 경력이나 필모그래피를 따져봤을 때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고, 신헤선보다도 한참 후배인 게 사실이다. 신혜선은 그런 양세종과 호흡을 맞춰 서로 밀고 끌며 극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당찬 구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큰 숙제를 짊어지고 시작하는 만큼, 신혜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엑소 디오, 배우 도경수도 첫 드라마 주연 사냥에 나선다. 도경수는 세자 실종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로맨스 픽션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완벽한 세자 이율 역을 제안받았다. 이율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세자지만 살수의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은 뒤 낭떠러지에 떨어져 자신도 모르게 완득이가 되어버린 캐릭터다.

도경수의 드라마 주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한 그는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카트'를 기점으로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그리고 '너를 기억해' '순정' '형' '신과함께-죄와 벌' '7호실' 등 쟁쟁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졌다. 그런 그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형'으로 지난해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받아낸 것. 아이돌 출신 배우가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은 것은 빅뱅 탑과 JYJ 박유천에 이어 세 번째의 일이다.

그렇게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도경수인 만큼, 그의 첫 사극이자 주연 도전은 어떨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시험대에 오른 스타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게될까. '빅 포레스트'와 '백일의 낭군님'은 9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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