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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레인보우 출신 배우 고우리(현 고나은)과 고윤이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난데없는 열애설에 휘말려 폭격을 맞은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MBN 수습기자 출신인 전준영 MBC PD가 출연했다. 그는 "고윤이 내 친구와 사귀었다"며 고윤의 과거 연애사를 들먹였다. 맥락 없는 폭로에 MC 김구라는 "쓸데없는 얘기 많이 한다. 친구면 얘기할 수 있는데 이 자리에서 얘기하는 게"라고 밝혔다.
열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온라인은 두 사람과 관련한 이야기로 시끌시끌 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고우리와 고윤 모두 새로운 활동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던 상황이라는 점이다.
고우리는 레인보우 고우리가 아닌 배우로 활동하기 위해 이름까지 고나은으로 바꿨다. MBN '연남동 539'에서 석도희 역을 맡아 짠내 폭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고, 최근에도 영화 '속닥속닥'으로 첫 공포 스릴러 도전에 나섰다. 고윤 또한 김무성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배우 고윤으로서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몬스터' '크리미널 마인드' '사랑, 기억에 머물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두 사람이 배우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일'하는 사이 친분조차 없는 이로부터 난데없이 터져나온 열애설은 달갑지 않은 이슈일 수밖에 없다. 경솔한 발언과 그것을 편집하지 않은 채 이슈몰이 용으로 이용한 제작진, 그 둘 사이에서 새우등 터진 고우리와 고윤의 피해는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경솔함의 극치를 달리는 폭로전이 사라져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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