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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돈 쉽게 버는 유튜버?"…'랜선라이프'가 풀고 싶은 오해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4:4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절대 돈을 쉽게 버는 이들이 아니다."

바야흐로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다. BJ, 유튜버 등 1인 미디어를 제작한 크리에이터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면서 방송 관계자들 역시 이들에게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축구 해설 크리에이터 감스트 등이 '라디오스타' '방송을 통해 이미 '스타'의 대열에 합류했다.

TV 방송 출연에 앞서 이미 오랜시간 자신의 방송을 직접 징행하며 능숙한 입담과 유머감각을 가진 이들에 대해 관심을 끄는 이들도 많지만, 유명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이 개인 방송을 통해 연 수천에서 수억대의 돈을 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인 크리에이터들을 '쉽게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MC들과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하고 출연과 유통까지 스스로 하는 창작자인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05/
이 가운데 크리에이터를 본격 메인으로 내세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까지 론칭됐다. 지금 가장 '핫'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인 '랜선라이프'는 단순히 이들의 인기와 화제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1인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뒤에 숨겨진 치열한 콘텐츠 제작 과정에 초점을 맞춰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해소하겠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특히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나라 PD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을 TV로 끌어오면서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 이들(크리에이터)들의 컨텐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이런 컨텐츠를 좋아하는 시청층과 TV 프로그램의 시청층은 완전히 다르다 생각했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TV 시청층 과 크리에이터 콘텐츠 시청층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PD는 "인터넷 방송을 보며 크리에이터들이 쉽게 화장하고 이야기하며 돈 버는 친구들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촬영을 하며 크리에이터들을 지켜보면서 이들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쇼맨쉽을 가진 출연자가 아닌 개개인이 기획자라는 면을 지켜보며 많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하고 출연과 유통까지 스스로 하는 창작자인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05/
'랜선라이프'의 MC 이영자 역시 크리에이터들의 노력과 아이디어에 대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자는 "어떻게 보면 연예인들은 만들어진 사람들이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분들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만든 사람이다. 이런 분들의 구독자, 팬들이 매일 같이 이들을 보는 매력이 뭘까 싶다. 그게 우리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자는 크리에이터들을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분들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와 같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다"며 "나도 이 친구들(크리에이터) 일찍 만나고 내가 청춘이었다면 코미디언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분들을 보면서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을 개발해서 새로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1인 크리에이터의 선구자이자 최고의 인기 유투버 대도서관은 "땅 파면 돈이 나오냐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땅을 파면 돈이 나온다. 단,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기획력이다. 이 방송을 통해서 그러한 기획력을 자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1인 미디어가 기존 미디어와 대립적 관계에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저는 대립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생각한다. 저는 '랜선라이프'를 통해 이런 보완적 관계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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