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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대국민 조손공감 힐링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기획 임남희, 연출 황순규 등)'에서는 아역연기상에 빛나는 '명품아역' 이로운의 열정 넘치는 촬영 현장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로운이는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힘들어도 거뜬히 해내며, 실수가 잦은 할머니에게도 "(매니저 역할을) 잘한다"고 하는 의젓한 면모를 보여 스튜디오를 흐믓하게 했다.
61년 차 배우 김영옥은 "(와이어 액션을 나도) 해 봤다. 처음에는 조마조마했는데 해보니까 재밌더라"는 소감을 밝혀 '할미넴'의 남다른 포스를 자랑했고, 로운이가 아직 어리지만 배우로서의 면모를 다 갖췄다며 "대단해 보이네. 큰 배우가 될 거야"라며 진심 어린 덕담을 전했다.
차 안에서 소주잔을 이용한 안마를 하며 전보다 한층 가까워진 사이를 자랑한 두 사람. 할머니 김영옥이 지나가듯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안 좋을 땐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고 말을 하자 할머니 몰래 손녀는 눈물을 훔쳤는데,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김영옥은 "얘가 눈물을 흘리는 줄 나는 몰랐네"라며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수지가 미국의 '할머니 할아버지 날(Grandparents Day)'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날'에 손주들이 카드와 꽃을 준비해 감사함을 표현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4년 경상도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할매할배의 날'을 만들었다"고 양세형이 덧붙이자 김영옥은 "이 나이가 되도록 들어본 적이 없다. 어느 도에는 있고 서울에는 없는 거야?" 라며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리얼 할머니와 손주의 가족 탐구생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와 함께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