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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서비스 넉 달째에 접어들었다. 출시 직후부터 인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더니 120일 동안 매출 순위를 한 자리로 유지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모은 게임 다운 초반 성적이었다. 펄어비스는 이런 좋은 성적을 쭉 이어 나가는 걸 당면 과제로 삼았다.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첫 모바일 게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성과를 유지할 물꼬를 터야 했다.
펄어비스가 선택한 전략은 '성실함 유지'였다. 2014년 PC MMORPG '검은사막'을 출시한 후 매주 빠지지 않고 업데이트를 진행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했다. 펄어비스는 일정 수준을 유지한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해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따라 '검은사막 모바일'은 서비스를 시작한 2월 28일부터 120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작게는 클라이언트 안정성과 버그 수정부터 크게는 신규 캐릭터, 지역 추가까지 콘텐츠가 꾸준히 공급됐다. 유저 피드백을 받아 개선된 여러 편의 기능도 잊지 않았다.
한 때 '검은사막 모바일'은 매출이 5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6월 14일 신규 캐릭터 '다크나이트'와 신규 서버 '알티노바'가 추가된 대규모 업데이트 후에는 전 주 대비 일일 유저 수가 20% 증가하면서 매출도 다시 5위권 내로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 관계자는 "게임 내 8개 클래스 중 하나인 '다크나이트'는 유저 20% 이상이 플레이할 정도로 인기 있고, 새롭게 추가된 '알티노바' 서버는 기존 서버 대비 유저 수가 2배 이상 많다"며 "특히 신규 서버는 매출도 가장 많이 나오고 유저 잔존율도 업데이트 전 주 대비 1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후 많은 유저분들께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펄어비스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정식 출시 후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진행한 꾸준한 업데이트와 합리적인 과금 요소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가입자 수 82만 명에 육박한 공식 카페를 통해 유저 의견을 반영하면서 여러 가지 콘텐츠와 수준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기 흥행으로 가는 길목을 닦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검은사막' 때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업데이트와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처음 가졌던 마음인 '성실함'을 잊지 않고 간직한 채 행동하는 '초심불망(初心不忘)'한 모습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