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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초심불망(初心不忘)'한 성실함이 흥행 만들었다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6-28 10:47





펄어비스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서비스 넉 달째에 접어들었다. 출시 직후부터 인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더니 120일 동안 매출 순위를 한 자리로 유지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23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직전 사전 예약자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2월 28일 출시된 후에는 5시간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19시간이 지나서는 양대 마켓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2위에 올랐다.

출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모은 게임 다운 초반 성적이었다. 펄어비스는 이런 좋은 성적을 쭉 이어 나가는 걸 당면 과제로 삼았다.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첫 모바일 게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성과를 유지할 물꼬를 터야 했다.

펄어비스가 선택한 전략은 '성실함 유지'였다. 2014년 PC MMORPG '검은사막'을 출시한 후 매주 빠지지 않고 업데이트를 진행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했다. 펄어비스는 일정 수준을 유지한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해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따라 '검은사막 모바일'은 서비스를 시작한 2월 28일부터 120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작게는 클라이언트 안정성과 버그 수정부터 크게는 신규 캐릭터, 지역 추가까지 콘텐츠가 꾸준히 공급됐다. 유저 피드백을 받아 개선된 여러 편의 기능도 잊지 않았다.

'성실함 유지'는 눈에 띄는 성과로 보상받았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발표한 2018년 4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총 사용시간 전체 연령 통계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 게임 중에는 1위였다. 또한, 출시 후 꾸준히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한 때 '검은사막 모바일'은 매출이 5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6월 14일 신규 캐릭터 '다크나이트'와 신규 서버 '알티노바'가 추가된 대규모 업데이트 후에는 전 주 대비 일일 유저 수가 20% 증가하면서 매출도 다시 5위권 내로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 관계자는 "게임 내 8개 클래스 중 하나인 '다크나이트'는 유저 20% 이상이 플레이할 정도로 인기 있고, 새롭게 추가된 '알티노바' 서버는 기존 서버 대비 유저 수가 2배 이상 많다"며 "특히 신규 서버는 매출도 가장 많이 나오고 유저 잔존율도 업데이트 전 주 대비 1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후 많은 유저분들께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펄어비스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정식 출시 후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진행한 꾸준한 업데이트와 합리적인 과금 요소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가입자 수 82만 명에 육박한 공식 카페를 통해 유저 의견을 반영하면서 여러 가지 콘텐츠와 수준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기 흥행으로 가는 길목을 닦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검은사막' 때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업데이트와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처음 가졌던 마음인 '성실함'을 잊지 않고 간직한 채 행동하는 '초심불망(初心不忘)'한 모습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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