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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제2의 '프로듀스 101'을 꿈꾸며 기획한 '믹스나인'이 결국 법적 분쟁까지 치닫게 됐다.
신드롬은 일으키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믹스나인' 최종 멤버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연습생들. 우여곡절 속에 우진영(해피페이스), 김효진(WM), 이루빈(라이브웍스컴퍼니), 김병관(비트인터렉티브), 최현석(YG), 송한겸(스타로), 김민석(WM), 이동훈(비트인터렉티브), 이병곤(YG) 등이 최종 '믹스나인' 멤버가 됐고 이들은 YG가 약속했던 4개월 그룹 활동 및 해외 공연을 펼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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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진영은 '믹스나인'에 출연해 1위에 올랐지만 YG는 종영 이후 두 달여간 데뷔 준비 및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방치했다. 이후 YG는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뒤늦게 최종 9인의 소속사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계약서의 데뷔 계획이 아닌, 아무 협의 없이 계약 조건 변경안을 제시했다. YG엔터는 업계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고 '믹스나인' 기획 단계부터 종영 이후에도 갑질 논란에 시달렸다. 데뷔 무산이라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무책임한 태도로 '믹스나인'을 시청해준 시청자들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YG가 발표한 '믹스나인' 데뷔 무산과 전혀 반대의 입장이 나오자 YG는 다시 재입장을 전했다. YG는 "몇 달 전 기획사 대표들이 모여 원만하게 협의를 끝내고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한 회사가 1천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역시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고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YG의 해명은 소속사들과의 정확한 해명 시점, 과정이 빠져있어 대중의 공분을 키우고 있다. '믹스나인' 분쟁 사태에 대한 자세한 해명이 빠진, 일명 알맹이 없는 입장인 것. 결국 법 앞에 서게된 '믹스나인'. 법의 심판은 누구의 손을 들지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