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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서강준이 '월요병 힐러'로 등극했다.
남신Ⅲ는 지영훈(이준혁)에게 힐링을 전해주기도 했다. 지영훈은 인간 남신(서강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남신Ⅲ는 지친 지영훈에게 "피곤한 하루 끝 시원한 맥주. 광고에서 봤어요"라며 순수한 위로를 전했다. 이에 지영훈은 남신Ⅲ에게 여기에서 와서 남신처럼 행동하라고 한 것도, 화를 낸 것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남신Ⅲ는 그런 지영훈을 다독였고, 지영훈은 인간을 너무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서강준은 '꼬봉 힐링봇'이란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시청자의 흥미를 돋웠다.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지나치게 순수한 남신Ⅲ로서 멍뭉미를 뽐내며 시청자의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했고, 감정이 없기에 자신의 처지가 얼마나 안타까운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기도 했다.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그려나가는 서강준의 연기력 또한 그런 로봇Ⅲ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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