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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A씨의 주장은 이러했다. 16년 전 공사중이던 방송사 남자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A씨는 20대 초반이던 당시 한 시트콤에 출연했던 것을 계기로 유명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으며 2001년 드라마 촬영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나게 됐다고. 조재현은 먼저 A씨에게 말을 걸며 다가왔고 A씨도 조재현을 따르게 됐다. 이후 2002년에는 조재현이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며 A씨를 불러냈고 평소 다정한 선배였기에 의심 없이 그가 이끄는 곳으로 따라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완강한 거부의 뜻을 밝혔음에도 조재현의 힘을 당할 수 없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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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재혀 측은 A씨에게 협박을 받았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법률대리인은 "조재현이 '피아노'를 찍고 유명해진 직후 A씨 어머니가 예전 일을 문제삼으며 집에 알리겠다고 했다. A시 어머니는 일본 야쿠자와 같이 사는데 야쿠자를 보내 사시미 칼로 난자하겠다는 등 상당한 협박이 있었다. 그래서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명목은 여러가지다. 심지어 휴대폰 비용과 비행기 티켓 값 같은 명목으로도 돈을 달라고 했다. 그렇게 조금씩 보낸 돈이 1억여원에 달하며 이번엔 3억원을 달라고 했다. 더이상 돈을 요구하지 않겠단 각서를 썼는데도 돈을 요구했다. 입금 내역도 다 갖고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극명히 대립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조재현 측은 22일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둘 사이의 진실을 가릴 본격적인 진실게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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