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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명수가 고아라에 점점 물들어 간다.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법원의 전관예우'에 대해 다뤄졌다.
법원 앞에서는 결의로 가득 '법조비리 처단 시민군'의 시위가 일어났다. '서민을 겁박하는 한세상, 임바른을 즉각 구속하라'고 주장하는 시위대는 임바른, 한세상의 사진까지 들고 대대적으로 두 사람을 성토 했다. 이를 목격한 박차오름(고아라)은 걱정으로 시작해 결국 약자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임바른은 "서민이고 약자면 무조건 정당하다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해도 그냥 감수해라? 말도 안 되는 소송냈다가 지면 판사 고소하고 똑같은 재판을 죄목만 바꿔서 재기하는데"라며 "박판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이 너무 지나치다"라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차오름은 "임판사님 일방적으로 그렇게 매도하는 말씀은 듣기 그러네요. 저도 괴팍하고 고집 센 편이거든요"라고 응수했다.
늦은 밤 임바른은 아픔을 호소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응급실로 향했다. 하지만 바쁜 상황에 아무도 어머니를 돌봐주지 않자, 병원에 다니는 동창생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바로 어머니의 치료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다행이 큰 병은 아니었다. 의사는 임바른에게 "판사님 때문에 노인분들의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고 일침했고, 이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임바른은 자신 때문에 치료가 늦어진 노부부를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죄송합니다. 제가 옳지 못한 행동을 했습니다"고 사과했다.
이에 많은 깨달음을 얻은 임바른은 1인 시위자의 첫 사건 기록을 찾아보며 그를 이해하려 했고, 임바른의 변화에 박차오름은 뿌듯해 했다.
한편 임바른은 어려운 사건만 골라 맡으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다. 알고보니 박차오름을 배려하고 있던 것. 그러던 중 주위의 신임을 받고 있는 감부장이 도움을 받은 사업가의 사건을 박차오름과 후배 판사들에게 청탁했다. 이에 박차오름은 "공식적으로 문제 삼아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바른은 "문제제기를 해도 내가 한다. 박판사는 지켜야할 사람이 있다면서요. 성급해 하지 말자"고 말렸고, 이를 한세상 부장에게 이야기했다.
감부장과 친분이 두터운 한세상 부장은 찾아가 따져물었고, 청탁임을 확인했다. 실망한 그는 "개념이 없는 사람이었네. 내가 사람을 잘 못 봤다"라며 등을 돌린 후, 수석부장을 찾아갔다.
한세상은 1인 시위사건 재판에서 그의 목소리를 끝까지 들었다. 감부장은 결국 부정청탁으로 체포됐다. 박차오름은 부장들의 날카로운 시선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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