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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김혜선 "개콘 캐릭터도 사랑스럽다는 남친♥, 남편감이다 확신"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6-19 17:0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 개그가 좀 무섭잖아요. 그런데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첫 마디가 '너무 사랑스럽다'라고 해주더라고요. 이런 남자라면 무조건 잡아야겠다 싶었어요. 하하."

개그우먼 김혜선이 독일인 남자친구 스테판 씨와 가을 결혼을 발표했다. 그가 만남부터 결혼 결심까지 꿀 떨어지는 로맨스를 공개했다.

김혜선은 19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원래 주위에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오늘(19일) 갑자기 화제가 돼서 깜짝 놀랐다. 보통 친구들처럼 나도 친구들에게 남자친구가 왔다는 걸 자랑하고 싶어 SNS에 올렸는데 일이 커졌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남자친구와는 독일 유학 중에 만났다. 실질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지는 8개월 정도였고 알고 지낸 지는 더 오래된 것 같다. 남자친구가 독일에서 한국어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때 KBS2 '개그콘서트'를 우연히 보게 됐다. 그 당시 나는 남자친구에게 내가 개그우먼이라는 걸 알리지 않았는데 남자친구도 '개그콘서트'에 등장하는 나를 보고 반신반의 했나 보더라. 계속 '개그콘서트'를 물어보길래 '사실 나는 한국에서 개그 하는 사람이고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에 남자친구는 내가 출연한 코너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사실 좀 망설여졌다. 아무래도 남자 같은 무서운 모습이 많았는데 그걸 보고 남자친구 역시 무서워할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개그콘서트'를 본 남자친구의 첫 마디가 '자기, 너무 사랑스럽다'라고 하더라. 그 한 마디에 '이런 사람이라면 무조건 잡아야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안소미 선배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것으로 결혼을 예고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는데 그때는 정말 아니었다. 안소미 선배가 결혼 2주 전에 내게 부케를 받아달라 부탁했고 나도 좋아하는 선배의 결혼이기에 영광으로 생각하고 부케를 받았다. 결혼은 그 뒤의 결정인데 부케가 이렇게 와전될 줄 몰랐다"고 웃었다.

가을 외엔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잡지 못한 김혜선과 그의 예비신랑 스테판 씨. 휴가를 맞아 오늘 한국을 방문한 남자친구와 본격적인 결혼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는 김혜선. 그는 프러포즈에 대해 "아직 이 친구가 프러포즈해줄지 모르겠다. 프러포즈 없이 결혼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100번 정도 프러포즈해달라고 해야 겨우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결혼 전 어떻게든 프러포즈를 받아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선은 "아직 양가 부모님과 상견례는 못 했다. 서로 통화만 했는데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이번에 남자친구가 한국에 와서 우리 부모님을 찾아뵙는다. 워낙 성격 좋은 친구랑 부모님께도 사랑받을 것 같다"며 "결혼 후에도 방송과 운동을 놓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는 개그우먼이 되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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