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특급인맥→영국생활" '정희' 지소연, '지니에스타' 입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6-18 13:5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축구선수 지소연이 축구 못지 않은 센스 있는 입담으로 재미를 안겼다.

1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축구선수 지소연이 출연했다.

"라디오는 처음이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인 지소연은 "첼시 FC 레이디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이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지소연은 "신영언니 팬이다"라며 평소 김신영의 팬심을 알고 있었다. "황보 언니를 통해 들었다"라며 "영국에서 교회를 다니는데 목사님을 통해 인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왜 영국에서만 있냐"는 질문에 "영국에서 뛰면서 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성과 차범근의 선택지에 지소연은 "30대 넘어 가면 지성오빠, 50대 넘어 가면 차범근 선생님"이라는 센스있는 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 대해 "대한민국이 스웨덴을 잡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월드컵 첫 경기는 항상 힘든 경기니까 양팀 모두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친한 동료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승규 골키퍼, 기성용 선수 등 거의 다 친하게 잘 지낸다"고 운을 뗐다. "(기)성용오빠는 런던에서 경기하시면 연락 오셔서 밥을 사주신다. 캐나다 월드컵 가기 전에 소고기 사주고 그랬다"라며 "(이)청용오빠도 가까이 있어서 밥을 먹는다. (손)흥민이는 월드스타라서 많이 바쁜가보다. 연락은 한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지메시'라는 별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지소연은 "독일 월드컵에서 얻은 별명이다. 당시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위치였지만 지금은 팀에서 미드필드 역이다. 그래서 '지메시'라는 별명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영국생활 5년 차인 지소연은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다"라며 "1년 차 때는 적응이 안되서 몸에 멍이 많이 들었다. 이제는 부딪히기 전에 빠른 판닥력으로 피해 다닌다"라고 이야기했다.

8살에 축구를 시작한 지소연은 "남자 축구부에서 같이 했다"라며 "어릴때도 머리가 짧아서 선생님이 남자인 줄 알았다. 뒤늦게 주민등록증을 보고 여자인 줄 아셨다"고. "친가 쪽에 딸이 저 하나다. 아버지, 할머니 많이 반대하셨다. 하지만 어머니는 축구를 좋아하셔서 응원해주셨다"는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특히 지소연은 과거 '복면가왕'에 출연한 바 있다. "처음에 섭외 받았을 때는 거절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걱정을 많이 하고 너무 많이 떨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소연은 "경기 전 골 세레머니를 고민한다"는 질문에 "거짓정보다. 세레머니를 생각하면 골을 잘 못 넣는다. 골 넣고 즉흥으로 한다"고 바로 잡았다.

한편 지소연은 MBC '2017 러시아월드컵 프리뷰쇼 미러볼'에서 해설 위원으로 출연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