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이정흠)의 서영희-민성욱, 김재화-안상우, 오연아-김병옥까지, 조연 배우 커플들의 맹활약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알짜배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명화숙-윤승수, 송지애-이병학 부부의 경우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남편들의 엄청난(?) 비밀로 인해 얽히고설킨 사이가 된 네 사람은 지난주 방송에서 표면적인 충돌을 일으켰다. 현재 승수는 주식으로 모은 재산을 몽땅 날리고 병학의 두 집 살림을 도와주는 비서 일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를 알 턱없는 화숙이 승수와 지애를 불륜이라 오해한 것. 화숙의 의심이 정점을 향해갈 때쯤, 화숙과 지애는 학부모 자선 파티에 같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결국 이판사판 몸싸움을 벌이며 더 깊은 갈등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세 부부의 위기는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 9일 방송될 '시크릿 마더' 17-20회에는 1년전 성환의 외도 상대였던 유진희의 실체로 또 한 번 변화를 맞는 혜경-성환 부부와 병학의 두 번째 가정 '잠실집'을 두고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 두 그룹으로 나뉘어 부딪힐 화숙-승수, 지애-병학 부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리사 김 추락사고의 전말을 공개하며, 제2막의 시작을 알린
SBS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는 9일 밤 8시 55분에 17-20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