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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밀어내자, 정려원이 다가섰다. 정려원의 직진 뽀뽀로 심쿵한 밤이었다.
단새우는 서풍의 고백으로 혼란스러워했다. "형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면 되지. 양다리 걸쳐"라고 답답해하며, "마음 접을 거면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말지. 혼자 조용히 끝내든가"라고 홀로 투덜댔다. 다가오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리는 서풍의 고백. 이에 단새우는 "나 당신 좋아해"라는 부분만 무한 반복하며,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떠올렸다.
고백 후 어색해진 두 사람.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깬 건 단새우였다. 단새우는 서풍의 다친 팔이 걱정돼, 그의 손을 먼저 잡고 병원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서풍을 향한 마음을 굳힌 듯, "나는 이제 내 마음 가는 대로 할거야. 내 마음은 내 것"이라고 선언하는 모습으로 직진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두칠성은 변함 없는 사랑으로 안방극장을 아련하게 물들였다. 단새우를 뒤에서 챙기는 따뜻한 배려, 그리고 서풍의 딤섬이 맛없음에도 "맛있다"고 칭찬하는 모습 등. 방송 말미 서풍과 단새우가 있는 '헝그리웍'을 찾는 두칠성의 모습, 그의 쓸쓸한 눈빛은 세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기름진 멜로'는 서풍, 두칠성, 단새우의 로맨스와 함께, 주방 대결 구도도 본격화하며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새메뉴 출시를 코 앞에 두고, 각자의 요리법대로 딤섬을 만드는 서풍의 '헝그리웍'과 호텔 '화룡점정'의 모습이 그려진 것. 요리와 사랑으로 풍성하게 채워진 '기름진 멜로'의 다음 이야기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SBS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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