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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A' 김환희X김준면 "우정 통한 공감 100% 성장스토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6-05 12:3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많은 이들을 위로해 줬던 인생 웹툰의 기적 같은 영화화로 일찍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여중생A>가 6월 4일(월)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열여섯 '미래'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낸 우리 사회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다.

국내외 독자 약 4,0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 웹툰 플랫폼 '네이버 웹툰'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첫 번째 제작 영화 <여중생A>가 지난 6월 4일(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감독 이경섭, 배우 김환희, 김준면, 유재상, 정다빈, 정다은, 이종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경섭 감독은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미래가 변해가는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원작 웹툰을 114분의 영화로 만들면서 그 안에서 어떤 포인트들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하며 원작의 결을 가져오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던 연출 과정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서 '미래'역을 맡은 김환희는 "영화는 '미래'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많이 나아간 것 같다. '재희'와의 관계에도 우정을 통해 상처가 아물어지고 같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 초반에 대사가 많지 않아서 복합적인 감정을 표정이나 눈빛, 행동을 통해서 감정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영화 <여중생A>만의 매력과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던 지점을 이야기하며 첫 주연작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극 중 '미래'와의 우정을 통해 자신 또한 지난 상처에 대한 치유와 성장을 맞이하는 '재희'역의 김준면은 "이유 없이 사차원 행동을 한다거나, 웃긴 표정을 짓는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생각했다. '재희'가 겉으로는 장난도 많이 치지만 내면적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며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왕따, 가정폭력 등 '미래'가 처한 상황을 통해 영화가 전하고 있는 사회적인 메시지에 대해서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경섭 감독은 "우리 영화에서는 제대로 된 어른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한 아이가 이토록 외로움을 겪고 있는데, 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난 선생님' 역의 이종혁은 "현장에 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라고 운을 떼며, "사회적인 이야기를 반영한 영화다. '미래'같은 상황의 학생들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영화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식을 둔 부모로서의 생각을 밝혔다. '백합' 역의 정다빈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따돌림 같은 문제는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고, 현실 속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문제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 정리도 많이 하며 연기했다"라며 연기 소감을 전했다.

아역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 <4등>으로 인상적인 스크린 데뷔를 선보인 후,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한 유재상은 "오랜만의 영화라 걱정도 됐었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셔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연기에 임했던 마음을 전했다.


'노란' 역을 맡은 정다은 배우는 "'노란' 역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해해 보려고도 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됐을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작에 대한 이해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배우들의 깊은 고민은 싱크로율 100%의 생동감으로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영화 <여중생A>는 주인공 '미래'를 중심으로 친구들과의 우정과 그 시절 아이들의 감정을 자세하게 그려내 "현실과 맞닿은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10대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들이 가진 각각의 사연을 섬세하게 다뤄 보는 이들로 하여금 100%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그들을 위로하고 싶어지게 만든다. 영화 속 인물들은 물론 나 자신과 주변까지 응원의 눈길로 돌아보게 하는 영화 <여중생A>는 6월 20일 개봉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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