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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같이 살래요' 김권이 유동근에게 막말을 쏟아냈다.
미연은 문식에게 정식으로 결혼발표를 했다. 미연은 "박효섭과 결혼할 생각이다"라며 "아빠 돌아가시고, 네 아빠와 이혼까지 하고 사실 많이 힘들었다. 혼자라는 생각 떨쳐버리려고 어쩌면 돈에 더 집착했는지 모르겠다. 이젠 좀 편해지고 싶다. 박효섭하고 같이 살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는데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문식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고, 자신에게 주식 일부를 증여한다는 미연의 진심까지 오해했다.
아미는 빌딩주인 미연과 사돈 맺을 생각에 신나서 다시 효섭의 가게를 찾아가 비위를 맞췄다. 그때 희경(김윤경)이 변호사와 함께 매장을 찾아왔고, 유하(한지혜)를 압박하기 위해 양육권을 빌미로 은수(서연우)를 데려가려 했다. 효섭은 은수를 데려가겠다는 희경의 태도에 격노했다. 그러나 희경은 "정당한 면접 교섭권을 거부한 거로 받아들이겠다. 양육자 변경 소송 진행할 테니 법정에서 보자"며 녹취까지 했다. 하지만 아미 역시 이들의 대화를 모두 녹음했고, 희경을 매장에서 쫓아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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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태는 재형(여회현)과 다연(박세완)의 관계를 보면서 유하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다시 확인했다. 즉시 은태는 유하의 집 앞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애틋한 마음을 나눴다. 유하는 아프리카로 떠나는 은태에게 "꼭 가야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은태는 "당신 일이 해결돼 다행이다"라며 "잠시만 안아봐도 되냐"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따뜻하게 포옹했다.
미연은 효섭의 매장을 찾아왔다. 효섭은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미연에게 "아직 마음 안 풀렸냐"고 물었다. 이에 미연은 "아직 결정 전이다. 우리 결혼 미룰지 강행할 지 좀 더 생각해 볼 거다"라며 "어떻게 평생 자식들한테 양보하냐"고 말했다. 그러자 효섭은 "아버지니까. 선하 결혼 뒤로 제치고 우리가 먼저 결혼하면 모양새가 안 좋다"며 미연을 달랬다.
한편 미연은 효섭이 자신도 모르게 문식을 챙긴다는 말을 전해듣고 기뻐했다. 이에 미연도 재형을 챙기기 위해 회사로 찾아갔다. 또 미연은 양대표(박상면)에게 "아들 될 사람"이라고 재형을 소개했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본 문식은 분노했다. 문식은 효섭을 찾아갔고, 자신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효섭에게 "아저씨 더 나아져봤자 소용없다.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여기서 더 나아져봤자 우리 엄마하고 수준차이 나는 건 똑같다. 어차피 아저씨는 절대 우리엄마하고 결혼 못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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