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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첫 방송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와 짜릿한 반전으로 장르물 팬들을 사로잡은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제작 네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정지훈과 이동건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으로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 '스케치'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 한 번도 틀린 적 없는 이선빈의 스케치
하루에서 72시간 이내에 벌어질 사건을 예지하는 유시현의 스케치. 동수는 스케치에 그려진 지수의 죽음을 막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썼지만, 스케치에 예견된 미래를 바꾸는 데에는 실패했다. 지수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오열하는 동수의 모습은 시현의 스케치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치했다. 다섯 살에 시작돼 단 한 번도 틀린 적 없었다는 시현의 스케치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건과 죽음을 나타내게 될까.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경찰의 길을 선택한 시현과 나비팀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섯 장의 스케치로만 사건을 유추해야하는 시현보다 뛰어난 예지 능력으로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와 범인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장태준(정진영). 아내를 죽인 범인 정일수에게 복수를 다짐한 도진 앞에 나타나 진짜로 원하는 것을 주겠다는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자신을 의심하는 도진에게 무고한 모녀의 죽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태준과 그의 뜻을 따라 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하기로 결심한 도진. 법의 테두리 밖에서 정의를 구현하려는 두 남자의 위험한 만남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스케치', 오늘(1일) 밤 11시 JTBC 제3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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