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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릴 시기' 윈드러너Z, 러닝게임의 부활 이끌까?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5-25 16:57





러닝게임은 모바일게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장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으로 순식간에 인기장르가 됐다. 국민게임이란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퍼즐게임과 함께 대중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 중 윈드러너는 카카오톡 친구 초대 기능의 제한이 생길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즐겨한 게임이다.

이처럼 러닝게임은 장르의 강점을 바탕으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 한물간 장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신작과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런닝게임의 시작을 알린 조이맥스가 윈드러너Z로 장르 부활에 도전한다.

윈드러너Z는 전작의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게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전예약이 시작되자 마자 유저들이 몰렸고 빠르게 100만명울 돌파했다. 또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전작인 윈드러너의 인기 순위가 급상승하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사실 윈드러너Z는 윈드러너의 후속작은 아니다. 중간에 '윈드러너2'가 서비스된 적이 있었는데, 전작에 비해 높은 난이도와 변화된 게임 방식으로 인해 유저들이 적응하지 못하며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앞선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윈드러너Z는 낮은 진입장벽과, 기존 러닝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로 변화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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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주목할만한 콘텐츠는 '챔피언쉽'이다. 챔피언쉽은 친구 혹은 길드원과 함께 파티를 구성해 협동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모드다. 특히, 러닝게임 최초로 4명의 유저가 동시에 달릴 수 있는 멀티플레이 시스템이 도입돼 유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쉽은 스토리모드와 다른 특별한 맵이 존재하며, 점프를 두 번 하면 사망하는 등의 패널티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플레이가 강조된다.

커뮤니티성이 강조된 길드배틀도 눈길을 끈다. 길드원과 협동으로 트로피를 모아, 획득한 트로피 개수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길드원 중 최강자를 가릴 수 있는 '스피드런' 모드가 존재한다.

스피드런 모드는 1등이 도착한 시점부터 일정 시간 내에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하면 게임이 종료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밀려오는 피코피코를 처치하는 모드 등 길드원과 함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스토리 모드 역시 독특한 편이다. 5개의 캐릭터로 25개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는 각 스테이지마다 '보스전'이라는 최종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보스전은 보스와 대결하는 '배틀 형식'과 추가 보상 획득이 가능한 '보너스 형식'으로 구분된다.

배틀 형식은 장애물을 피하고 보스를 공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해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며, 보너스 형식은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맞게 게임머니와 루비 등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모드다. 러닝게임에서 보스전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윈드러너Z가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녹여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현재 러닝게임 장르가 과거의 영광에 비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에서, 그동안 러닝게임에서 보기 어려웠던 신선한 콘텐츠와 원작 팬들의 지지로 무장한 윈드러너Z가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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