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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임신과 출산의 순간, 오직 아내만이 만들 수 있어…이 축복은 오롯이 아내 몫"
특히 봉태규는 아내의 둘째 출산에 진심어린 장문의 글로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더 큰 박수를 받고 있다. 봉태규의 소감에는 아내에 대한 배려와 사랑만이 가득했기 때문. 이미 가정적인 남편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봉태규의 소감에는 한 글자 한글자 진심어린 아내 사랑이 느껴져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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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첫째)시하가 태어나는 순간에 함께할 때 흐르는 눈물이 아이 탄생의 감동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그런 부분도 있지만 이번에 둘째의 출산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 그건 아내의 대한 고마움, 미안함, 존경이 뒤섞여 흐르는.. 온전히 박원지라는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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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문의 소감과 함께 둘째딸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갓난 딸은 건강한 모습. 이를 바라보는 봉태규와 큰 아이 시하의 눈빛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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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2015년 5월 결혼했으며 같은 해 12월 첫째 시하 군을 득남했다. 3년 만에 둘째를 임신한 하시시박은 지난 21일 딸을 얻어 1남1녀의 부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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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 온 우리 딸 너무 고맙고 축하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생 많이 한 우리 원지씨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실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남편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아내의 심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건 너무 당연한 행동이라 '무엇을 했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시하가 태어나는 순간에 함께할 때 흐르는 눈물이 아이 탄생의 감동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그런 부분도 있지만 이번에 둘째의 출산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아내의 대한 고마움, 미안함, 존경이 뒤섞여 흐르는.. 온전히 박원지라는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태어난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출산의 순간은 오직 아내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계는 어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더라고요. 갓 태어난 우리 아이도요.. 저도 참 한심합니다.. 둘째가 태어나서야 알게 되다니... 그래서 제 아내에게 더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아빠가 되었다는 칭찬보다 제 아내가 감내하고 견디어 낸 임신과 출산에 더 많은 축하를 해주세요. 이 축복은 오롯이 제 아내의 몫입니다. 끝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는 우리 시하도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