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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창동 감독이 스티븐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연), 해미(전종서)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버닝'은 세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강렬한 이야기를 통해 불타버린 청춘의 공허함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벤'이라는 캐릭터를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스티븐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원래는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고 준비하다가 1년 연기가 되면서 선약된 스케줄이 있어서 그 배우가 하차했다. 저에겐 리스트가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창동 감독은 스티븐연의 능숙하지 못한 한국어 실력에 대해 "단 하나 한국어 때문에 걱정을 하긴 했다"며 "하지만 저는 그 친구의 연기자로서의 능력을 믿었고 저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6번째 연출작으로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출연한다. 지난 17일 개봉해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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