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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빅웃음 투척…'해투3' 개가수X조동아리, 꿀케미 폭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5-25 07:4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가수 특집'으로 꾸며진 '해피투게더3-내 노래를 불러줘'가 역대급 웃음 홍수로 안방극장을 습격했다. 셀럽파이브 송은이&안영미-김영철-노을 강균성&전우성-솔비는 '개가수' 다운 필터링 없는 입담으로 오디오를 빈틈없이 꽉 채운 것은 물론, 조동아리 멤버들과의 찰떡 케미를 폭발시켜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같은 '꿀잼' 속에 '해피투게더3'은 목요일 밤 터줏대감의 굳건함을 입증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 시청률은 수도권 5.0%(1부 기준), 전국 4.8%(1부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에 광고 및 방송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가 되는 2049 시청률 역시 2.5%(1부 기준, 수도권)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전국, 수도권, 2049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싹쓸이 했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4일 방송은 가정의 달 세 번째 특집 '내 노래를 불러줘-개가수 특집'으로 꾸며졌다. 입담이면 입담, 노래면 노래, 모두 빠지지 않는 셀럽파이브 송은이&안영미-김영철-노을 강균성&전우성-솔비가 빈 틈 없는 토크 열전과 흥미진진한 퇴근 대결을 펼쳐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개인기와 에피소드를 폭발시킴과 동시에 조동아리 멤버들과 한 몸 같은 호흡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김영철은 지난 문대통령 내외와 함께 했던 독일 동포 간담회 축하 무대에서 완벽하게 소외 당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무대를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그의 네버엔딩 수다에 급기야 유재석은 "어? 따르릉 나온 것 같은데?"라며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가! 가! 가! 가!"라며 김영철의 등을 떠밀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그런가 하면 송은이와 김영철 사이에 흐르는 핑크 빛 기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영철은 "송은이를 볼 때면 짠할 때도 있고 애처로울 때도 있다. 지난주쯤 자연스레 허그를 했는데 그때가 잠깐 설레더라"고 밝혀 듣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김영철이) 절 좀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수시로 느낀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이어 안영미는 남자친구와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첫 만남 이야기를 꺼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는 게스트로 출연한 라디오의 청취자였던 남자친구가 '안영미 씨, 저랑 소개팅 하시죠!'라고 사연을 보내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힌 데 이어, '깍쟁이 왕자님'과 '아가'라는 충격적인 애칭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닭살 돋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안영미는 방송 욕심이 없다는 마음과 달리 말릴 틈 없이 치고 들어오는 '19금 제스처'로 유재석의 진땀을 빼는 것은 물론, 조동아리 멤버들의 '영미야~'를 무한 유발해 안방 극장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노을의 강균성-전우성, 솔비는 개그맨 못지않은 찰진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전우성은 '노을이 개가수인가'라는 논란이 일자 "균성이가 '개'고 제가 '가수'를 맡고 있다"며 깔끔한 파트 분배를 고백, 스스로 '개가수'임을 입증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강균성은 노래방에 있었던 최장시간이 9시간 30분이라면서 '헤비 노래방러'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앨범 스페셜 땡스투에 노래방 사장님 이름을 넣었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더해 솔비는 고려대학교 축제에 가서 '연고전'이라고 언급하자 학생들이 '고연전'을 연호했다면서, 이를 못 알아 듣고 '고현정을 닮았다는 건가?'라고 생각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놔 박장대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은 "한 팀의 노래라도 나오면 다 퇴근하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대급으로 어려운 퇴근이 예상됨에 따라, 게스트 소집과 동시에 퇴근전쟁을 시작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81년생과 한 팀이 되면 퇴근을 못한다는 일명 '81년생 징크스'를 가진 지석진이 '개가수' 중에서 가장 퇴근의 가능성이 크지만 81년생인 노을의 강균성과 한 팀을 이루게 돼,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하지만 지석진의 '81년생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퇴근전쟁을 빨리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퇴근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을 무렵, 흘러나온 곡은 '셀럽파이브(셀럽이 되고 싶어)'. 이에 송은이-안영미가 9시 전에 1등 퇴근을 이뤄낸 반면, 1등 퇴근을 예상했던 노을의 강균성-전우성은 결국 퇴근을 하지 못하고 엔딩송을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해 충격을 선사했다.

이처럼 가수만큼 노래를 잘하고, 개그맨만큼 웃음을 주는 '개가수'들이 출연한 '내 노래를 불러줘'는 웃음이 빵빵 터지는 에피소드가 홍수처럼 쏟아진 것은 물론, 흥미진진한 퇴근 대결로 90분을 순식간에 지나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개가수'들은 수려한 예능감과 입담으로 유재석을 비롯한 조동아리 멤버들과 환상의 호흡을 펼쳐 안방 극장에 더욱 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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