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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정글의 법칙'이 300회를 맞아 야심 차게 선보인 남극 특집 편이 마지막까지 금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 기록을 세우며 뜻 깊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날 '정글의 법칙'과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셀럽티비'는 2.7%, MBC '선을 넘는 녀석들' 6.8%, tvN '숲속의 작은집' 2.6%, JTBC '비긴 어게인2'는 4,5%를, 11시 대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는 1부 8.5%, 2부 10.3%로 나타났다. 또한 '정글의 법칙'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이 4.8%로 지난 주 대비 1.1% 상승한 수치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해 콘텐츠 파워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날 태양전지판 설치에 성공한 병만족은 발전이 되는 동안 생존지에서 떨어진 곳으로 마지막 탐사에 나섰다. 거대한 빙벽과 신기한 퇴적 지형 등을 발견하며 대자연의 신비에 감탄한 것도 잠시, 세 사람은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눈 앞에서 마주했다. 녹아 내린 빙하로 인해 고여 있는 물을 발견한 것. 땅이 흥건한 상황을 목격한 세 사람은 당혹감에 말을 잇지 못했다.
생존 종료 후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 7년 동안 아무런 사고없이 잘 와서 우리에겐 준 선물이 아닌가"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점이 될 것 같다. 어디서도 이런 감동을 받지 못할 것 같다"라는 감회를, 전혜빈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특별했다. 가장 중요하지만 망각하고 있었던 자연의 소중함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PD가 "북극 한번 도전?"이라고 묻자 전혜빈은 망설임 없이 "콜"을 외쳐 또 다른 도전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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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카리브해의 한 항구에 도착한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거대한 목선을 마주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해적선의 비주얼과 스케일에 병만족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병만족은 뒤이어 해적선에서 생존해야 하는 '24시간 선상생존' 미션을 받고 항해가 나섰다. 족장에서 선장으로 변신한 김병만은 줄사다리로 배 위에 올라 해적선의 상징 '해적기'를 꽂았다. 갑판에서는 나머지 멤버들이 옛날 선원들의 옷을 걸치며 제대로 된 해적 비주얼로 변신했다. 해적기 게양에 이어 선원 복장에 해적모자, 앵무새까지 어깨에 얹으며 완벽한 해적으로 깜짝 변신한 병만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분당 시청률 12.3%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항해 도중 섬과 폐선이 있는 곳을 생존지로 삼은 병만족은 망망대해에 닻을 내린 뒤 세 팀으로 나눠 주변탐사에 나섰다. 캐리비언 바다 한가운데에서 선상 생존에 나선 병만족에게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정글의 법칙'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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