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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하룻밤만 재워줘' 스페인 가족이 '가족, 사랑, 삶'의 가치를 가르쳐줬다.
멤버들은 스페인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4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항상 처음처럼 뜨거운 사랑을 간직한 채 "당신과의 만남이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일"이라며 로맨틱하게 표현하는 스페인 노부부의 사랑법이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마치 가족처럼 대해주는 스페인 가족의 따뜻한 환대에 멤버들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종민은 "이탈리아에서 만난 마르따 가족같은 가족을 다신 못 만난 줄 알았다. 이건 기적이다. 또 다른 감동이 느껴진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멤버들은 한국식 아침 식사를 즐겼고, 스페인 가족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리고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다. 파파는 멤버들에게 스페인 전통 와인을 선물하며 "우리집에 와줘서 너무 고맙다. 해외여행 할 일 있으면 한국으로 가겠다"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건넸다.
김종민은 이후 인터뷰에서 "스페인 오면서 '말도 안 통하는데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마음이 답답했는데 스페인 대가족을 만나고 모든 고민이 다 날아갔다. 행복한 모습을 보니까 나도 같이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스페인은 '행복한 가정이다'라는 걸 느꼈다. 가족애가 굉장히 깊은 가족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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