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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인들이 방구석에 앉아 진짜 제대로된 영화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방구석1열'은 화제가 됐던 두 작품을 선정해 #(해시태그)를 활용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국내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천만 영화 속 시대상을 사회, 문화, 역사 코드와 엮어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는 영화 인문학 코너 '띵작 매치'와 영화, 연극, 콘서트,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화제작 콘텐츠 정보를 '문화계 소문난 밥차'에서 따뜻한 한 끼를 먹으며 토크를 이어가는 코너 '머글랭 밥차'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또한 작가 유시민, 영화감독 변영주·정윤철을 비롯해 문화계 지식인들과 입담꾼들이 참여해 예상치 못한 반전 재미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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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로그램에서 '술 잘사주는 감독누나'를 맡게 됐다. 김미연 PD가 술을 못 마신다. 내가 술을 많이 먹는게 아닌데 못 드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내가 많이 먹는 것처럼 보이나보다"라며 "나는 개인기나 예능감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을 많아 지는데 그걸 잘 편집해서 방송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나중에 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도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농을 던져 장내를 웃음짓게 했다.
또한 변영주 감독은 "우리 프로그램은 두 편의 영화를 놓고 이야기를 한다. 이 과정에서 영화 전반에 걸친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논란을 이야기 하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뿐만이 아니라 영화 스태프의 다양한 노동 환경, 독과점 문제 등 지금 현재 논란과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쉽다. 영화계 이슈에 중점을 다룬다기 보다는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논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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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JTBC에서는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중 선택지를 줬다.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경쟁을 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양, 예능적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그래서 금요일을 택했다. 또 출연진에 무게를 뒀다. 쉽게 만날 수 없는 감독들을 섭외해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영화와 관련된 처음 듣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이제 시청률의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 사장님께도 온라인 시청률을 판단해달라고 말하고 싶을 때도 있다. 사장님도 시청률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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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