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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벤허, 중국에서 200만달러 투자 유치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09:47


◇오는 6월 20일 개막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왼쪽)과 2017년 공연된 '벤허' 포스터. 이미지제공=인터파크

국내 창작뮤지컬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프랑켄슈타인'과 제2회 한국 뮤지컬어워즈 대상 수상작인 '벤허'가 중국을 매혹시키며 총 200만 달러(약 21.4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인터파크의 자회사이자 '벤허'를 탄생시킨 뉴컨텐츠컴퍼니(New Contents Company, 이하 NCC)는 지난 4월 초 상해에서 중국 투자사와 '프랑켄슈타인'과 '벤허'에 대한 투자 계약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투자사는 중국 국유자본과 민간자본이 결합된 문화 컨텐츠 전문 제작, 투자 기업으로, 투자금은 오는 6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하는 '프랑켄슈타인'과 2019년 공연 예정인 '벤허'의 제작비로 각각 100만 달러씩 투입된다.

이번 투자 결정은 2017년 방한해 '벤허'를 관람한 중국 투자사 관계자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이라고 극찬하며 NCC가 제작한 뮤지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부터 양사가 두 달 동안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계약을 맺었다.

인터파크 이종규 공연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중국 자본이 국내 공연에 투자한 최초의 사례"라며 "사드 이후 주춤했던 한중문화산업 교류를 다시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투어 공연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본부장은 "현재 중화권 투어 공연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대극장 창작 뮤지컬 최초로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했던 '프랑켄슈타인'과 높은 완성도로 국내외 공연계의 관심을 받아온 '벤허'가 중화권에 진출하면 흥행 돌풍과 더불어 한중 문화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공연 컨텐츠 수출 및 공연 산업 전반에 걸친 합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6월 개막하는 '프랑켄슈타인'은 성공신화를 이끌었던 류정한,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 김대종 등을 비롯해 민우혁, 카이, 박민성, 박혜나, 이지혜, 이정수 등 뉴캐스트까지 출연진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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