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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제껏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같이 살래요' 장미희. 그녀가 선보이는 신중년의 사랑스러움에 시청자들은 "장미희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멋있고, 사랑스럽고, 다 한다"는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옥탑에서 바람을 쐬며 "이렇게 좋은 팔자가 어딨냐"는 효섭에게 "여기서 쭈욱 혼자 살거냐"던 미연은 "사귀자던 말 취소할게. 나 너하고 사귀고 싶은 생각 이제 없다"며 지난 고백을 취소했다. 그러고선 실망하는 효섭에게 "나랑 살래? 나 너하고 한번 살아보고 싶어"라며 프러포즈를 하고 쿨하게 뒤돌아가는 미연. 예측할 수 없는 그녀의 밀당에 효섭은 속수무책이었다.
거침없는 고백으로 효섭의 정신을 빼놓는가 하면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도 보여줬다. 효섭과의 데이트에서 그가 뽑아준 인형을 마치 효섭의 분신처럼 여기며 애정을 쏟은 것. 엄마의 취향이라고는 믿기 힘든 인형을 보던 최문식(김권)이 인형의 배를 누르자 "알러뷰"라고 녹음된 음성이 나왔고, "인형이 말도 해?"라며 신기해했다. "네가 박효섭보다 솔직하네"라며 몇 번이고 인형을 눌러보는 미연의 얼굴엔 행복이 흘러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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