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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이 환상 호흡으로 대박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이재윤 작가는 "훌륭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 고맙고 기쁜 마음을 대본에 잘 담아보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유진 PD는 "'훈남정음'은 미니시리즈로는 첫 작품으로 제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드라마"라며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예쁘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해 역시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대본 리딩은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먼저 남궁민은 강훈남 그 자체였다. 그가 맡은 강훈남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로, 매력적인 외모와 언변으로 여심을 사로잡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인물이다. 남궁민은 대본 리딩에 돌입하자마자 캐릭터에 100% 몰입, 순식간에 분위기를 리드했다.
남궁민과 황정음은 서로를 돋보이게 하며 완벽하면서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미 7년 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이들은 그 사이 더 깊어진 연기를 선보여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
여기에다 명품 배우들의 시너지도 빛났다. 오윤아, 조달환, 정문성, 심혜진, 남경읍, 이문식, 정영주, 명지연, 백지원, 서동원, 서은우, 진예솔 등은 감칠맛 나는 연기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기본, 흡인력 있는 연기로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남궁민은 대본 리딩 직후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 거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황정음은 "소풍 가는 설렘처럼, 즐겁고 행복했다. 이 감정을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진들의 자신감이 더해졌다. SBS 드라마본부의 김영섭 본부장은 "대박의 기운이 벌써부터 느껴진다"며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주실거라 믿는다. 제작진 역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