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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위대한 유혹자' 우도환과 박수영(조이)이 서로의 진심을 향해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김민재가 박수영에게 우도환의 '유혹 게임'을 폭로하며, 위험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이에 박수영은 충격에 빠졌고 방송내내 아슬아슬한 순간을 함께 했던 시청자들은 심장을 졸이며 '션태커플(시현+태희)의 불안한 미래를 안타까워 했다.
시현은 할머니에게 아버지 권석우(신성우 분)의 친자 검사 결과를 듣고 안도하면서도, 할머니와 미국에 가서 꿈을 찾고 싶다며 유학을 결심한다. 시현은 유학을 가기 전, 태희에게 조심스레 다가가기 시작한다. 자신에 대한 미안함으로 밀어내려는 태희의 강의실과 식당, 도서관을 찾아 태희에게 스스로를 위해 집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태희는 집에 돌아오지만, 시현은 그런 태희에게 선뜻 다가서지 않고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본다.
태희 역시 어머니 설영원(전미선 분)에 대한 원망으로도 풀리지 않는 감정을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시현과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온 아버지가 "두 사람이 동시에 서로를 사랑하는게 얼마나 기적인지 알아?"라며 "변할 때 변하더라도 그 시간이, 그 감정이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하잖아.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사랑 받아"라고 말해주자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시현을 찾아온 것은 이세주(김민재 분)였다. 세주는 괴로워하며 힘들어하는 수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현을 찾아 시현에게 수지를 사랑해주라고 부탁했다. "미안하다 이세주"라고 괴롭게 거절하는 시현을 보며 세주는 "미안하다 권시현"이라고 혼잣말을 하고는 태희를 불러내 아지트까지 기어이 데리고 간다. 결국 세주는 시현, 수지와 셋이 태희를 유혹하기 위해 했던 회의 자료와 영상들을 보여주며 '유혹 게임'에 대해 오픈하고, 태희는 충격에 빠져 버린다. 그동안 운명처럼 여겼던 만남과 말들이 모두 계산된 것이었고, 그들의 관계가 세주와 수지에게 공유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태희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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