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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오는 화요일 KBS '이웃집 찰스' 138회에서는 샹송의 나라 프랑스에서 온 소리꾼 로르를 만나본다.
파리에 있을 땐 어느 것에도 열정을 느끼지 못했고, 고향인 카메룬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벌어서 부쳐야 하기에 마음의 부담감도 컸다는 것. 그러나 이제는 형제들도 장성했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도 일을 하고 계셔 로르에게 꿈을 좇으라고 응원해 준다 하니, 한국에 와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은 기본이라고-
그러나 아직 판소리를 배운 지 1년밖에 안 된 로르는 갈 길이 멀다. 타고난 성량과 파워로 초심자 같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지만 한국인도 알아듣기 힘든 판소리 가사 속 고어의 뜻을 이해하고 외우는 것만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관객을 사로잡는 쇼맨십이 부족하다는 평가까지 받은 로르. 급기야 판소리 선생님은 로르의 실력 향상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데... 몸짓, 표정과 부채 등으로 판소리의 극적인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내는 '발림'을 완벽하게 마스터해야만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릴 판소리 무대에 세워주겠다는 것! 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잡기 위해 로르의 특훈이 시작되는데... 과연 로르는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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