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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다' 9일 만에 30만 돌파…역대 정치시사 다큐 1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4-21 11:5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영화 '그날, 바다'(제작: Project 不, 제공/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김지영)가 개봉 9일 만에 3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세월호 추모일인 4월 16일을 기점으로 관객들의 발길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여전히 뜨거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제는 진실을 알아야 할 때임을 촉구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전 세대 관객들의 4월 필람 영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가 20일(금) 24,132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300,604명을 기록하며 3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12일 정식 개봉 이후 9일 만의 기록이다. 앞서 '그날, 바다'는 정치시사 다큐 1위에 오르고 역대 한국 다큐 영화 5위에 올라섰다. 주말로 접어들면서 관객이 급증해 수일내 '울지마 톤즈'(최종 44만 명)를 넘고 4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날, 바다'의 이러한 흥행세는 이제까지의 세월호 영화들과는 달리,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사실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특히 잊을 수 없는 4월, 영화관을 찾아 애도를 표하려는 관객들과 더불어 눈물을 강요하지 않고 영화적으로도 흥미로운 면을 인정한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은 결과이다. 또한 전 세대가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로 자리매김해 연령을 불문하고 10대부터 60대 이상의 다양한 관객층의 관심이 대단해 당분간 화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CGV 골든 에그지수 99% 기록하고 포털사이트 실관람객 평점이 9.88점을 받는 등 개봉일이 거듭될수록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관객들은 댓글을 통해 "소름, 전율, 감탄, 몰입, 슬픔, 분노. 후회하지 않을 영화", "감정적 호소가 아닌 과학적으로 모든 걸 설명한다", "신파도 감성팔이도 아니다. 우리가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다", "이제 지겹지 않냐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 "왜라는 질문은 이제부터다", "그날을 감추려는 자들이 꼭 봐야 할 영화", "완벽한 다큐! 반박할 수 없는 진실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물을 빼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다. 이건 팩트만을 전달하는 다큐, 이 안에 진실이 담겨 있었다. 보는 내내 소름이 끼쳐 부들부들 떨린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 궁금해졌다. 대체 왜?", "가장 과학적 논리적 근거 있는 접근", "음모론 운운하는 자들은 입을 다무시길", "영화 보고 이야기 합니다", "소름과 놀람의 연속! 잊지 않겠습니다"면서 등 자발적으로 관심과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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