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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배우 입단속에 엠바고...베일벗은 '어벤저스3' 스포일러와 전쟁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15:2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회심의 역작 '어벤져스3'가 개봉을 2주 앞두고 스포일러를 막기 위한 철저한 입단속에 나섰다.

1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존 루소 감독, 이하 '어벤져스3')의 하이라이트 상영회가 진행됐다. 이날 상영회에 공개된 영상은 23분 가량. 짧은 분량의 영상임에도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기 충분했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본편이 아닌 23분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엠바고(일정 시점까지 보도금지를 뜻하는 매스컴 용어)를 설정해 개봉일 전까지 영화에 관한 자세한 언급을 철저히 금했다. 뿐만 아니라 메가폰을 잡은 루소 형제는 세계 투어를 앞두고 전 세계 팬들에게 스포일러 금지를 부탁하는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고 LA프리미어에서 처음 영화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먼저 영화를 최초 공개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루소 감독과 마블 스튜디오 측은 '어벤져스3' 촬영에 들어간 직후부터 출연 배우들에게도 철저한 입단속을 시켰고 출연 배우들도 전 세계 여러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어벤져스3'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최대한 답변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원래부터 마블 스튜디오는 스포일러에 예민하기로 유명한 제작사이긴 하지만 '어벤져스3'에 대한 입단속과 스포일러 단속이 이전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에 비해 유독 더 철저한 이유는 '어벤져스3'가 마블 스튜디오가 구축해 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즉 MCU에 엄청난 반환점을 맞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번 '어벤져스3'에서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꼭꼭 비밀에 부쳐온 소울스톤의 행방이 밝혀질 뿐만 아니라 몇몇 주요 배우들과 마블 스튜디오와의 계약 만료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메인 히어로들의 죽음까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마블 스튜디오 측은 아주 사소한 스포일러로 인해 영화를 관람하는 팬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 역대급 철저한 스포일러 방지에 나선 것이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 멤버들과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블록버스터다. 극중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로키 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톰 홀랜드,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는 개봉에 앞서 대규모 내한 행사를 진행한다. 11일 입국하며 12일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팬들을 만난다. 영화는 25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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