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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수정(38)이 "동안 수식어가 언제부터 부끄럽고 민망, 그리고 오글거리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당신의 부탁'은 2001년 KBS2 드라마 '학교-시즌4' 데뷔 이후 올해 17년 차를 맞은 임수정의 첫 엄마 역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영화 '김종욱 찾기'(10, 장유정 감독)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11, 이윤기 감독) '내 아내의 모든 것'(12, 민규동 감독) '은밀한 유혹'(15, 윤재구 감독) 등 독보적인 로맨스 연기로 활약을 펼쳐 '로코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최근에는 '더 테이블'(17, 김종관 감독) '당신의 부탁' 등 저예산 여성 영화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의미있는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임수정은 결혼에 대해 "지금까지는 결혼을 꼭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하지 않나. 나는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그렇다고 평생 혼자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시간이 흘렀다. 아직은 동반자를 못 만났고 나중에라도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게 언제가 됐건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임수정은 만 38세임에도 데뷔 때와 똑같은 미모를 유지해 동안의 아이콘으로 등극, 여성팬들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실제로 주변에서 '동안이세요'라는 칭찬을 많이 듣고 있는데 이제 그 말이 부끄럽고 민망하고 오글거린다. 너무 감사한 수식어지만 때론 부담이 되기도 한다. 스스로는 자연스럽게, 내 나이에 맞게 나이가 들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웃었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여자 앞에 남편의 아들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작품이다.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서신애, 한주완, 서정연 등이 가세했고 '환절기'의 이동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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