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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라디오로맨스'를 끝낸 김소현을 만났다.
김소현은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4년차 라디오작가 송그림 역을 맡았다. 글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잘하는 작가로 톱스타 지수호(윤두준)와 함께 DJ와 작가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며 동시에 로맨스가 싹트는 배역. 온몸을 던지는 열연과 로맨스 연기로 성인 연기의 포문을 열었고 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김소현의 데뷔년도는 2007년. 데뷔 후 10년이 지났다. 김소현은 지난 10년을 어떻게 지냈을까. 김소현은 "지난 10년 너무 알차다. 정말 많은 것을 했고, 되게 바빴지만 그만큼 저는 많이 얻었다고 생각한다. 많이 배웠다. 그리고 작품을 많이 했던 것에 대해서도 후회는 없다. 운도 좋았고 참 복도 많았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10년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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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년이 지난 후 많이 생긴 후배 배우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 김소현은 "제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제 앞가림이나 해야 된다"면서도"다들 요새 너무 잘해서 대단하다. 선배들이 예전에 '작품 많이 하지말라'고 하셨던 말에 공감을 하는 것이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하셨었다. 그땐 잘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더라. 꼭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넘어가야 한다. 이 얘기를 어린 친구들에게 똑같이 해주고싶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또 한 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는 시청자들의 반응 때문이었다고. 김소현은 "급할 필요 없고, 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배웠다. '여기가 한계인 거 같다'는 댓글이 있더라. '너무 안 맞는 옷을 입었네' 이런 댓글이 있었는데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스무살이고, 이제 시작인데 이게 제 실력이고 한계라고 하기엔 아직 제가 부족한 것이 많아 더 보완을 하려고 한다. 댓글의 안 좋은 말들에 신경 쓰지않고, 저한테 집중해서 저에게 부족한 것들을 채워나간다면, 저한테 있던 아역 그림자도 점점 걷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번에 벗진 못하지만 점점, 조금씩 걷는다고 생각하고있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 앞으로의 10년은 김소현에게 어떤 시간들이 될까. 김소현은 "많이 배우고, 많이 즐기고, 자유로우면 좋겠다. 그래서 30대가 될 때 정말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알찬 상태가 돼서 멋있게 맞이하고 싶다. 그러면 20대 때 아주 부지런하게 해야 된다. 그렇게 하고싶은 것이 제일 큰 목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라디오 로맨스'는 마지막회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자극 없는 '무자극 힐링극'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2.6%대의 최저 시청률을 찍으며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다. 특히 김소현은 성인이 된 뒤 처음 성인 연기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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