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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라디오 로맨스'를 끝난 김소현을 만났다.
김소현은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4년차 라디오작가 송그림 역을 맡았다. 글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잘하는 작가로 톱스타 지수호(윤두준)와 함께 DJ와 작가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며 동시에 로맨스가 싹트는 배역. 온몸을 던지는 열연과 로맨스 연기로 성인 연기의 포문을 열었고 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라디오 로맨스'는 그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좋았던 작품. 김소현은 "다들 너무 좋았다. 윤박오빠, 윤두준오빠, 곽동연오빠까지 나이차이가 천차만별인데도 사이가 좋았다. 나이차이도 안 중요하고 충분히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정말 친형제들이 장난을 치듯이 서로 편안하게 대했고 그래서 분위기가 좋았던 거 같다. 그래서 애드리브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도 친하니까 편하게 넘겼던 거다. 어색했다면 손발이 사라지지않았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실제로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서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아니라, 그런 사람이 내 주위에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다. 정말 좋은 최고의 멘토이자 그림이한테는 정신적인 지주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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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렇다면, 2년 뒤엔 윤두준과 뭘 하고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김소현은 "2년 뒤엔 두준 오빠가 군대에 있지 않을까"라며 "면회도 필요없다고 오지 말래서 안 갈 거다. 손편지는 좀 써달라고 하더라. 써줄 의향은 있지만, 진짜 쓸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소현은 "그냥 오빠가 전역해도 이 팀이 계속 다시 만나서 뭘 할 거 같다. 그래서 전역하고 같이 만나서 재밌게 놀면 좋겠고 다음에 또 하고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라디오 로맨스'는 마지막회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자극 없는 '무자극 힐링극'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2.6%대의 최저 시청률을 찍으며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다. 특히 김소현은 성인이 된 뒤 처음 성인 연기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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