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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존 한국 공포 영화와는 확실히 다르다!
사연도 한의 정서도 없다
과거 한국 공포 영화들에는 모두 슬픈 정서가 깔려 있었다. 귀신에게는 귀신이 될 수 밖에 없는 눈물 사는 사연이 있고 등장 인물들에게도 귀신에게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죄책감이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연들은 고전 적인 공포 시리즈인 '전설의 고향'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특유의 한의 정서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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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 배우들의 부재
스타 배우들의 '티켓 파워'가 작품의 흥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극장가에서 스타급 배우는커녕 익숙한 이름의 배우들 조차 없는 '곤지암'의 흥행은 더욱 눈길을 끈다. '곤지암'의 흥행 실패를 예상했던 이들은 그 이유를 '스타 배우들의 부재'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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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배경 음악
유튜브 개인 방송, 그것도 녹화된 개인 방송이 아닌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되는 컨셉트의 '곤지암'에는 당연히 공포스러운 느낌을 더욱 높여주는 스산하고 음산한 느낌의 배경음악도 없다. 따라서 음악으로 자아내는 공포감 또한 없다.
하지만 음악의 부재로 인해 관객은 상황 그 자체에서 발생되는 음향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긴장한 배우들의 숨소리와 물체가 떨어지고 움직이는 소리, 발걸음 혹은 발을 끄는 소리 등의 사운드는 더욱 큰 공포감을 조성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