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맹렬한 기세로 3연승에 성공한 가왕 '동방불패'에게 도전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쥬얼리의 'Super star'를 선보인 '물랑루즈'와 '데이지'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스튜디오에 활력을 더했다. 비트가 강한 노래에서도 부드럽게 귀에 감기는 목소리라며 호평을 받은 '데이지'의 정체는 실력파 걸그룹 스피카 출신의 양지원이었다. 그녀의 등장에 판정단 모두 반가워했다. 특히 '데이지'의 정체를 스피카의 박나래로 예상했던 세븐틴 승관은 양지원에게 스피카의 오랜 팬이었음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네티즌들 또한 "정말 보고 싶었다.", "노래를 저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며 그녀의 실력을 칭찬했다. 가면을 벗은 양지원은 "준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사람이 쫄보(?)가 됐었는데 오늘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되어 자신감을 회복했다.", "앞으로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혀 큰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목소리 컨트롤을 자유자재로 한다.", "무대를 많이 서 본 자신감이 느껴진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로커, 래퍼, 인디 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인물로 추리되었던 '오락부장'은 멜로디만 들어도 전 국민이 아는 멜로디 "별빛이 내린다. 샤랴랄라랄랄라"의 주인공 밴드 안녕바다의 나무였다. 10년째 인디계를 주름잡고 있지만 공연 위주의 활동으로 아쉽게도 방송에서 잘 볼 수 없는 그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탈락곡으로 데이브레이크의 '좋다'를 본인만의 감성 보이스로 빚어낸 그는 프로 가수답게 "많은 사람이 '별빛이 내린다'가 짧은 CM 송인 줄 아는데 4분짜리 곡이다. 꼭 다 들어봐 줬으면 좋겠다."라며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3연승 가왕 '동방불패'와 그녀의 질주를 멈추기 위해 등판한 실력파 복면 가수 4인! 과연 이들은 화염처럼 무서운 기세로 뻗어 나가는 '동방불패'를 진압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결과는 오는 일요일(4월 8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