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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한혜진-이시언-박나래-기안84가 다니엘 헤니가 기획한 '헤니 투어'를 떠나 야단법석한 여행을 보여줬다. 기안84는 의문투성이인 캐리어 내부를 공개해 출발 전부터 이번 여행이 범상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고, 이시언은 생고생 여행을 펼치다 '크리미널 마인드' 녹화장에 가는 찬스를 얻어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이들은 5주년 특집 3탄 LA 여행을 통해 초특급 스케일에 걸맞은 초대박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시청률이 닐슨 수도권 기준 14.2%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안84는 수화물 금지 물품인 보조배터리를 캐리어에서 빼내기 위해 카운터에서 가방을 열었는데, 그 곳에서 여행 짐의 신세계가 펼쳐졌다. 기안84의 가방 속에는 노트북 없는 노트북 가방과 키보드, 부동산 계약서 등이 들어있었고, 여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물건들의 향연에 전현무와 한혜진, 박나래는 폭소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다니엘 헤니와 전현무가 직접 계획한 여행인만큼 준비도 철저했다. LA에 도착한 전현무는 무지개회원들에게 "제가 오늘 지령을 받아서, 헤니 투어의 가이드로서 저를 헤니라고 생각하시고!"라며 일일 가이드를 자처했다. 그는 무지개회원들을 미리 렌트한 오픈카로 인도했고, 럭셔리한 차를 본 회원들은 상기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카탈리나섬으로 가는 선착장에 도착한 무지개회원들. 이들은 섬으로 이동하는 배에서 2차 바람 공격을 받았는데, 야외 갑판에 자리잡은 이들이 거센 바닷바람을 맞은 것이다. 이때 한혜진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기안84에게 자신의 재킷과 스카프를 건네며 그를 걱정했고, 기안84는 "사람의 정이 느껴지더라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요동치는 배 때문에 기안84는 멀미로 고생했는데, 카탈리나섬의 풍경은 이 같은 그의 고생을 상쇄시켜줄 만큼 아름다웠다. 이후 전현무와 한혜진, 박나래, 기안84는 다니엘 헤니가 짠 일정대로 짚라인을 타러 이동했다. 생갭다 높은 곳에 위치한 탑승장에 박나래는 "이 정도면 생명수당을 주셔야겠는데요?"라며 농담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본 짚라인 출발대는 더욱 아찔했고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는 무서움에 서로 차례를 미뤄 웃음을 자아냈다. 셋 중에서도 박나래가 짚라인 도전을 가장 두려워했는데, "아이 하이 스퀘어", "아임 피"를 외쳤다. 그렇게 짚라인을 두려워하던 박나래는 두 번의 시도 끝에 짚라인 타기에 성공했는데, 도착할 때 스태프가 던져주는 줄을 받지 못해 후진하는 사태가 벌어져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전현무와 한혜진, 박나래는 처음 내려온 것보다 더 긴 짚라인을 타고 여러번 더 내려가야한다는 말에 포기선언을 하고, 먼저 아래로 내려간 기안84는 얼떨결에 짚라인 낙오로 결정돼 웃음을 안겼다. 짚라인 체험을 마치고 네 사람은 다니엘 헤니와 통화를 하면서 이날 있었던 일들을 다 털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스케줄 때문에 후발대로 출발한 이시언의 LA 여행 역시 범상치 않았다. 해외여행을 한 번 밖에 가본 적 없었던 그는 체크인을 할 때부터 얼간미를 뿜어냈다. 그는 힘들게 셀프체크인을 마쳤는데 2차 보안 검색 대상자에 선정돼 카운터로 향했고, 비즈니스석임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석 줄에서 30분을 기다려 출발 전부터 다사다난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 도착한 이시언은 다른 사람의 캐리어를 착각해 잘못 가져와 분실물신고를 했고, 이에 공항에 강제로 체류하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그는 할리우드로 향했고, 그곳에서 이병헌과 안성기의 핸드프린트를 찾으며 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바로 그 때 이시언에게 전화가 왔는데, 다름아닌 다니엘 헤니가 촬영 중인 '크리미널 마인드' 촬영장 견학 소식이었다. 배우로서 할리우드 진출이 꿈인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환호성을 질렀고, 이후 다니엘 헤니와 극적으로 만나며 다음주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