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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연희단 4인 측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변호사 임사라가 '협박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하며 전달한 녹취록이 '편집본'이라고 주장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 이에 SNS 글을 통한 설전으로 진행되던 '곽도원 협박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앞서 임사라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도원이 최근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 연출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들 중 후배였던 4인을 만났고 이 과정에서 후배 4인은 곽도원에게 돈을 요구 했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임 대표는 피해자 4인에 대해 "'꽃뱀'이라는 촉이 왔다"고 말했고 곽도원이 협박했다는 사실이 담긴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 이를 피해자들의 변호인단에게 보냈으니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자들의 변호인단은 '무대응'으로 일관해 의혹을 키웠다. 이 와중에 지난 28일에는 사건의 당사자 곽도원이 "인간은 실수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할 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을 협박한 후배 4인을 "용서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이명숙 변호사와 공대위의 공식입장에 대해 곽도원과 임사라 대표는 그 어떤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임 대표는 이명숙 변호사가 공식입장을 밝히기 전 연희단 4인을 '꽃뱀'으로 지칭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페이스북 게시글을 수정했고 곽도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삭제했다.
곽도원 꽃뱀 논란 사건이 초유의 반전을 맞게된 가운데 곽도원과 임사라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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