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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소년에서 '어른섹시'로...동방신기가 돌아왔다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16:44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K-POP' 황제가 '운명'처럼 귀환했다.

29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오랜 공백을 깨고 정규 8집으로 돌아온 'K-POP 황제'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유노윤호가 출연해 특유의 정직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동방신기는 '썸띵' 이후 4년만에 '컬투쇼'에 출연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28일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를 발표하며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동방신기는 2년 8개월만에 선보인 정규 8집의 타이틀곡 '운명'에 대해 설명했다. 신보에 대해 유노윤호는 "첫 트로터 마지막 트랙까지 스토리텔링을 해봤다. 매거진을 표방하며 잡지스럽게 표현했으며 동방신기의 가치관을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동방신기는 새 앨범을 '매거진'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매거진에 유용한 다양한 정보들이 실리는 것 처럼 동반신기의 다양한 매력을 아낌없이 담았다는 의미다. 유노윤호는 마진이 남지 않을 정도로 꽉 찬 신규 앨범에 대해 "저희에게 남는 것 보다는 팬들에게 돌려준 다는 의미다"고 말하며 팬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최강창민은 "저희에게도 남는 것이 있다면 더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보는 '동방신기'라는 이름과 걸맞게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방신기는 컴백 직후 신보는 전세계 아이튠즈 11개지역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로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공연 역사상 최초로 총 3일간 닛산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투어를 개최한다고. 이는 전세계서 동방신기만 해낸 일이다. 한 공연당 7만 5천명으로 3일 공연동안 2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컬투가 부담이 되지 않겠냐고 묻자 최강창민은 "어떻게든 되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시청자들을 위해 컬투쇼에서 최초로 '운명'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역시 'K-POP' 황제 다운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귀호강하게 해줬다. 거기에 잘생긴 두 황제의 모습으로 눈호강까지 하는 시간이었다. 컬투쇼에 '잘생겼다'는 문자가 폭주했다는 후문. 유노윤호는 코러스 부분의 어깨를 으쓱으쓱하는 춤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섹시 어른'을 표방한 이번 앨범에 대해 컬투는 '섹시 으른 어깨 춤'이네 라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도 언급됐다. 유노윤호는 "군대를 다녀오고나서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며 "내 자신도 성숙해지고 조금씩 내려놓는 중이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컬투에 4년만에 출연하게 됐는데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최강창민은 "4년 동안 시간이 빠르게 지나 간 것이 아니라 오래 갔다"며 "어느 만화의 정신과 수련의 방에 들어간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유난히 긴 군복무 생활을 회상했다.


이번 새 앨범은 타이틀곡 '운명' 외에 유노윤호의 솔로곡 '퍼즐', 최강창민 솔로곡 '클로저', 최강창민이 작사에 참여한 'Sun & Rain' 등 11곡의 다양한 수록곡이 담겨있다.

최강창민은 자신의 솔로곡 '클로저'의 퇴폐적 이미지에 대해 설명했다. 최강창민은 "마음에 드는 여자를 가까이서가 아닌, 멀리서 마음을 품는 남자를 표현한 곡이다. 밝기 보다는 어두워서 퇴폐적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컬투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니 '관음'의 의미가 아니냐며 웃자 최강창민은 조심스럽게 수긍해 웃음을 안겼다.

유노윤호도 자신의 솔로곡의 '퍼즐'을 설명했다. 그는 "일렉트릭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곡"이라며 "퍼즐을 마지막으로 맞추는 것은 나"이며 "사랑적인 의미도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최근 출연한 예능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데뷔 이후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이들은 예능을 통해 서로의 집을 최초로 확인했다.

유노윤호는 최강창민의 집에 대해 "창민씨 집을 보고 부러웠다. 최첨단이구나. 저는 완전 아날로그여서"라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잘 정리한 창민씨의 수납공간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최강창민 역시 유노윤호의 집에 대해 "유노윤호 형의 문고리를 보면서 굉장히 정감 가더라. 그런 문고리 굉장히 오랜만에 봤다"고 말했다. 이어 "집도 크고, 수납공간이 많아서 부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컬투가 유노윤호와 "숙소생활 같이 할 수 있겠냐"고 묻자 "어디까지 솔직해져야 하냐"고 언급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최강창민은 "왁자지껄했던 예전 숙소가 그리워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최강창민과 유노윤호는 인테리어만 다른 것이 아니라 성향도 완전히 반대였다. 꽃무늬 벽지로 도배한 유노윤호는 의외로 집보다는 바깥에서 생활하는 것이 편하다고. 유노윤호는 "나는 밖에 나가는게 좋다. 집에서 그 큰 방에 혼자 있으면 좋기도 하지만 가끔 공허해진다"고 말했다. 최첨단의 집을 가진 최강창민은 귀가 본능이 뛰어난 집돌이었다. 그는 "밖에 나가면 집에 언제 돌아오나 생각한다. 집이 너무 좋고 집에 있는것이 좋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술 마시는 취향도 언급됐다. 최강창민이 "술을 정말 좋아한다. 맥주, 소주, 와인 다 좋아한다. 안주를 먹으면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시는 편이지만 1년에 딱 12번만 먹는다. 대신 한번 먹을 때 제대로 마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나이가 언급됐다. 어느덧 유노윤호는 33살, 최강창민은 31살이 됐다. 2004년 첫 싱글 'Hug'로 데뷔한 소년들은 '어른섹시'를 말하는 30대 청년으로 성장했다.

동방신기(東方神起)는 올해로 데뷔 15년차가 됐다. 동방신기는 오는 30일 KBS 2TV '뮤직뱅크', 3월 31일 MBC '쇼! 음악중심', 4월 1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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