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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진짜 이대로 죽을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3-26 09:0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까지가 그랬듯, 앞으로의 이야기도 특별할 것이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가 반환점을 돌았다. 상상초월 스토리, 명품열연, 섬세한 연출 등이 호평을 이끌며 첫 회부터 줄곧 월화극 1위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키스 먼저 할까요'. 이쯤에서 '키스 먼저 할까요'가 앞으로 풀어낼 이야기들을 살펴봤다. 마음으로 보고, 곱씹어볼수록 더욱 가슴을 두드리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감우성 김선아, 악연일까 운명일까

사랑이란 감정이 메말랐을 거라 생각했던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이 결혼했다. 오해도 있고, 아픔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둘 사이에 사랑이 찾아왔기에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이다. 상대의 마음은 몰라도, 각자 자신의 마음만은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겐 드러나지 않은 인연의 고리가 있다. 8년,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 전부터 어떤 인연으로 묶인 것이다.

지난 에필로그에서 안순진은 손무한을 찾아갔다. 딸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기 위한 소송에서 광고를 만든 사람의 증언이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손무한은 거절했다. 그녀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돌아섰다. 손무한은 그 죄책감 때문에 안순진과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들의 인연은 악연일까. 아니면 운명일까. 정답이 무엇이든 시청자는 둘 앞에 행복이 있길 바라고 있다.

감우성, 정말 이대로 죽을까

손무한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통증은 시도 때도 없이 그를 옥죄어온다. 지난 방송에서는 안순진과 여행 중 약을 먹지 못한 손무한이 정신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안순진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오해한 상황에서도 결혼을 결심한 손무한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아픈 그의 감정을 알기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행복을 응원하고 있다. 정말 손무한은 이대로 죽게 될까. 그에게 사랑과 행복의 꽃길은 찾아오지 않을까.

김선아, 모든 비밀 언제 알게 될까


현재 안순진은 손무한과의 인연도, 손무한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모른다. 그저 어렴풋이 손무한이 아프다는 것을, 자신이 기억하는 것 외에 손무한과 이전에 만난 적이 있다는 것 정도만 짐작하고 있다. 그녀는 손무한이 직접 말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그녀가 모든 비밀을 알게 됐을 때 받을 충격과 슬픔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과연 그녀는 언제쯤 이 비밀을 알게 될까. 모든 것을 알게 됐을 때, 안순진은 어떻게 상황을 견뎌낼 것인가.

기도훈, 사고뭉치 정다빈 바꿔놓을까

아빠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로 사고뭉치가 된 소녀 손이든(정다빈 분). 그녀가 유일하게 마음 연 사람이 있다. 귀가 들리지 않는 대신, 마음으로 상대를 들여다 보는 청년 여하민(기도훈 분)이다. 삐딱하던 손이든이 여하민 앞에서는 또래의 순진한 소녀로 돌아간다. 난생 처음 아르바이트도 하고, 과거 자신처럼 갑질하는 사람에게 쓴소리도 했다. 여하민은 손이든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키스 먼저 할까요'가 반환점을 돌았다. 과감하고 도발적인 어른들의 유쾌한 사랑으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어느새 슬픈 인연의 굴레와 이로 인해 더욱 깊어지는 두 남녀의 사랑과 감성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가 그러했듯 앞으로 풀어낼 이야기도 특별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더욱 애태우며 보게 되는 '키스 먼저 할까요'의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다. 반환점을 돌며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키스 먼저 할까요' 21~22회는 오늘(26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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