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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봉태규가 '리턴' 속 김학범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봉태규는 김학범 캐릭터에 대해 "악역이란 생각을 안 하고 촬영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때문에 더 해맑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봉태규는 "학범이란 폭력성은 제가 생각할 때 사람을 죽이거나 사이코패스적인 게 아닌 거 같다. 물리적 폭력도 포함이 되지만, 이 친구는 사람을 대할 때 존대를 안하는 것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상대를 동등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가 생각할 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폭력 중 가장 나쁜 폭력은 다른 사람을 하대하는 폭력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폭력적인 것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이런식의 사람을 대할 때의 폭력이라고 생각했다. 일상적으로 보여주는 폭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친구의 '똘끼'는 감독님의 아이디어가 많았다. '내게 강 같은 평화'도 감독님 아이디어였다. 얘가 마사지를 받고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원래 다른 구역에 주차를 해야 했는데 장애인 주차구역만 남았기에 임기응변으로 그 자리에 주차를 했는데 제가 생각할 때 가장 똘기 있는 학범이의 폭력성을 잘 보여준 거 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리턴'은 16%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유종의미를 거뒀다. 수목극 유일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으며 문제작이자 수작으로 남았다. 봉태규는 '리턴'을 마무리한 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2015년 결혼한 봉태규는 슬하에 아들 시하를 두고 있으며, 현재 봉태규의 아내는 결혼 3년 만에 둘째를 임신 중이다. 이에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봉태규 가족의 리얼 육아 스토리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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