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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이경의 클래스가 다른 거짓말이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그때 내 손에 잡혔으면 걔는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몸으로 평생을 병원에서 보냈을 테니까"라며 이를 가는 수봉을 피해 준기는 거실 캐비닛으로 줄행랑을 쳤다. 숙소 보일러가 고장 나면서 와이키키에 머물게 된 수봉은 준기의 속도 모르고 폐 끼치기 싫다며 소파에 눌러앉았다. 종일 드라마에 빠져 꼼짝도 앉고 거실에 머무는 수봉 덕분에 준기는 몸을 한껏 구긴 채 캐비닛 살이를 시작했다. 어떤 극한 상황도 참을 수 있는 준기였지만 생리현상만은 막을 수 없었다. 서진(고원희 분)에게 도움을 요청해 페트병을 받아든 준기는 서진의 텀블러까지 희생시키며 위기를 모면했다.
기회를 엿보던 준기는 막장 드라마 '아내의 욕망' 정주행을 끝낸 수봉이 잠시 밖으로 나간 사이 캐비닛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옷을 챙기러 들어온 수봉과 딱 마주치고 말았다. 준기는 위기를 모면하려 출생의 비밀을 지닌 숨겨진 쌍둥이 동생 이준구로 변신해 명연기에 돌입했다. 준기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수봉은 출국 전 인사를 하고 싶다며 준기의 납골당으로 안내해달라고 부탁했다. 정체 모를 강가에 도착한 수봉이 눈물까지 흘리며 친형제나 다름없었던 준기를 추모하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준기가 정체를 밝혔다. 모든 잘못을 용서했다며 울던 수봉은 인간병기로 돌변해 준기를 혼쭐냈다.
한편, 엇갈리는 청춘의 풋풋함과 생생함을 더욱 업그레이드 한 '으라차차 와이키키' 12회는 오늘(20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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