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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홀로 술잔을 기울인다. 이 남자의 가슴 속에는 어떤 아픔이 있을까.
스토리가 깊어질수록 이 같은 배우들의 명품연기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감우성이 보여준 섬세한 연기는 언론과 시청자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한 달 여 가량 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게 결혼을 고백하는 남자. 이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을 더할 나위 없는 연기로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결혼합시다"라고 외친 손무한의 진심이 무엇인지, 손무한이라는 남자가 품고 있는 아픔이 어떤 것인지 시청자는 감우성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통해 먹먹하게 느꼈다. 나아가 향후 손무한의 삶과 사랑이 어떻게 될 것인지 많은 관심과 궁금증, 응원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사진 속 손무한은 어두운 방에서 불도 켜지 않은 채 홀로 침대에 털썩 앉아 있다. 그리고 혼자 안주도 없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손무한 곁에 놓인 검은 봉지와 술병, 깊은 고뇌에 잠긴 듯한 표정 등이 쓸쓸하고도 가슴 저린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체 손무한, 이 남자의 가슴 속에는 어떤 생각과 어떤 아픔이 자리잡고 있을까. 안순진을 사랑하는 것이 그에게 대체 어떤 의미일까. 감우성이라는 배우를 통해 더 깊이 있게 와 닿는 손무한의 감정이 시청자는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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