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솔비와 임수연 작가의 협업이 뮤직비디오의 '클라스'를 한 차원 올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솔비는 "인간을 보호했던 의식주가 '클라스'를 나누는 결정적 요소가 됐다. 슈트와 속옷을 입은 솔비는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인물로 받아들여진다. 본질은 사라지고 외형만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판단한다"며 "슈트는 형식적이지만 타인에게 대접받고, 속옷은 자유롭지만 가볍게 여겨진다. 슈트와 속옷의 상반된 이미지를 통해 현실 속 '클라스'를 표현했다. 화려한 치장에 대한 집착과 무시할 수 없는 타인의 시선 속에 무엇이 진정한 '클라스'인지 묻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수연 작가는 "좋은 것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해 모델이 옷을 벗는 신을 연출했고, 음식이 아닌 책을 먹는 신을 통해 지식을 '좋은 것'으로 표현했다. 외면 받는 성소수자를 등장시켜 '좋은 것을 본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했다"며 "가사를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남의 시선에 집착하는 행동 때문에 외면해왔던 진짜 중요한 것들을 짚으려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클라스'는 솔비와 커즈디, 매니악까지 '믿고 듣는' 드림팀의 만남으로 완성됐다. 음악 사이트를 통한 일반적인 공개가 아닌 유튜브 채널을 통한 독점 공개로 다른 차원의 '클라스'를 열어간다. 솔비는 '클라스' 공개에 이어 오는 4월 '하이퍼리즘:레드' 전시회 오픈과 함께 '블루'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