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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창정(45)이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부조리한 사회를 풍자하며 전 국민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게이트'는 올해 첫 번째 케이퍼 무비로 눈도장을 찍을 전망. 특히 '게이트'는 제작 초반 대한민국을 분노하게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 알려져 관심을 받았고 베일을 벗은 '게이트'에서는 이 사건을 직접 언급하거나 영화 전면에 내세우지 않지만 배우 정경순이 맡은 캐릭터와 상황 설정으로 국정농단을 떠오르게 했다.
또한 이 작품은 임창정이 '대결'(16) '치외법권'으로 호흡을 맞춘 신재호 감독과 의기투합, 주연으로 출연은 물론 제작자·음악감독까지 1인 3역을 해내 눈길을 끈다.
이어 "처음에 신재호 감독이 구상한 작품은 최순실 게이트를 더 직접적으로 다루기도 했고 그래서 내가 화를 내기도 했다. 나는 이 작품을 그 노골적이게 보이고 싶지 않다. 이유는 대중에게 욕을 많이 먹을 것 같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걸로 얄팍하게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만류하고 싶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임창정은 "어떤 사고, 비리, 사건들이 우리 사회에는 종종 일어나고 겪으면서 해를 보내고 있다. 그 사건을 가져다 예술은 무언가를 만들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이 사건들로 뭘 하려고 했던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국민 오프너들이 선보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이문식, 김도훈 등이 가세했고 '대결' '치외법권' '응징자' 등을 연출한 신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