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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제작진 믿음·배우들 찬성"..박진희 '리턴' 합류에 쏠린 기대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2-13 08:5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진희가 '리턴'에 합류하기로 결정했고 14일부터 방송에 얼굴을 드러낸다.

지난 11일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의 촬영이 재개됐다. 당시 촬영에는 주인공인 최자혜 역을 연기할 배우가 없어 다른 배역들의 촬영만 진행됐다. 주인공 없이 촬영이 진행됐기에 다른 배역들의 경우 촬영에 무리가 없었지만, 주인공인 최자혜가 등장하는 부분은 촬영을 못한 채 비워둔 상태였다.

장고 끝에 박진희가 '리턴' 합류를 확정지었고 구멍 뚫린 '리턴' 또한 다시 채워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박진희는 12일 밤 늦은 시간대에 출연을 확정하며 "제작진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진희가 출연을 확정했지만, 아직 촬영에 돌입한 단계는 아니다. 13일부터 박진희의 촬영이 예고돼 있으나, 제작진은 물론 배우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인 데다 촬영장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당장 14일 출연분까지는 시간이 촉박한 상태다. 드라마의 특성상 촬영장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합을 맞춰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상황만큼은 그야말로 '긴급 투입'이기에 시청자들의 걱정이 이어지는 것도 사실인 것.


촬영장의 한 관계자는 13일 스포츠조선에 "지난번 대본리딩 때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충분히 얘기를 나눴고, 당시 박진희 씨가 출연을 확정하기 전이었지만 확정된다면 베테랑이기에 잘 해줄 것이라고 배우들 역시 믿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아직 박진희 씨가 촬영에 돌입한 상태는 아니다. 오늘 촬영장에 온다고 했지만, 현재 15회와 16회의 경우 최자혜의 출연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후반부에 등장하는 등의 모양이 될 것"이라며 "다른 배우들의 촬영분으로도 한 회 정도는 이끌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같은 회차, 같은 배역에 두 명의 배우가 동시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15회 방송에서 고현정이 연기한 최자혜를 삭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했으나, 현재로서는 다시 등장시키기로 한 상태다. 이 때문에 13일부터 촬영에 돌입한 박진희와 고현정이 똑같은 역할인 최자혜를 보여주게 되는 것. 이에 대해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반응에 대해 관계자는 "제작진 역시 그 부분에 고민이 많다. 때문에 박진희 씨를 마지막 부분에 등장을 하게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촬영장에 와서 적응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단번에 박진희를 향한 믿음을 보여줬고, 배우들 또한 박진희의 합류에 '믿음'을 보이고 있는 것이 증명하듯 박진희는 베테랑 연기자다. 급박히 돌아가는 촬영장 중앙에 갑자기 던져져도 곧바로 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배우라는 것. 박진희는 또 SBS '자이언트', '쩐의 전쟁' 등 시청률 면에서도 흥행했던 드라마들 다수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에 '리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박진희에 관심이 쏠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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