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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녀석들' 입이 작아 슬픈 유민상, '한입만'은 진화한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13:2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개그맨 유민상이 점점 진화하는 '한입만'을 선보이고 있다.

유민상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매 방송마다 적재적소에 터뜨리는 멘트와 상황극, 특유의 억울 개그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책임지고 있다. 무궁무진한 먹팁을 제공해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는 그는 타고난 먹성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입크기의 소유자로 이 또한 꿀잼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유민상의 쪼매난 입이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때는 바로 '한입만' 시간이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한입만'은 각종 게임을 통해 음식을 먹지 못하는 구경꾼을 선정,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순간에 "한입만!"을 외치고 먹방 기회를 얻는 것.

유민상은 단 한 번의 기회에 최대한 많이 먹기 위해 시도하다 작은 입의 난관에 봉착,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웃픈 모습으로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을 쌓는 치밀한 설계는 물론 고개 돌려 넣기, 중간 중간 진행되는 복구 작업 등 고급 스킬들로 진화된 '한입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끝끝내 '한입만'에 성공하는 눈물겨운 유민상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뿌듯하게 만들며 폭소를 유발한다.

최근 오므라이스 맛집을 찾아간 방송에선 오므라이스가 아닌 등심까스 샌드위치로 '한입만'에 도전, 메인메뉴를 버리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시선을 모았다. 등심까스와 빵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젠가샌드의 탄생은 절로 배가 고파지는 위쿵을 선사, 작은 입크기에 가로막히자 포크를 들어 못질하듯 밀어 넣는 상황극은 주위를 박장대소 시켰다.

이처럼 유민상은 본능적인 개그감을 발휘해 자신만의 독특한 먹방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어딘가 짠한 웃음과 재미를 유발하는 그의 '한입만'이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역대급 재미 폭탄 '한입만'을 탄생시키고 있는 유민상의 개그감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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