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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2018년 유망주들이 한 데 모여 개편과 썸, 방송사고까지 모두 공개하며 남몰랐던 예능인의 고뇌를 전했다.
허경환은 개편에서 잘리는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해피투게더'를 2년 하다가 개편 때 함께 못했다"며 "당시 박명수 씨도 사실 간당간당했다. 마치 정원 초과된 엘리베이터에 코가 껴서 올라가는 기분으로 탑승했다"고 비유했다.
또한 "과거 '스타 골든벨' 고정을 하던 시절, 하차 이야기를 직접 꺼낸 적이 있다"며 "저는 그때 '전현무 씨와 같이 나가겠다'고 할 정도로 둘이 개편 때 하차 1순위였다"고 회상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 때 녹화 끝나면 허경환 씨와 서로 쳐다봤다"며 "작가들이 우리 둘 곁에 안왔다. 멀리하는게 아니라 배려하려는 것이었다. 그 또한 상처였다"고 회상했다.
실제 호감으로 진행된 예능인들의 핑크빛 썸도 공개됐다.
박나래는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었는데 눈을 떠보니 조세호 씨가 장도연 씨 앞에서 무릎 꿇고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며 "그때 실크 스카프를 장도연 씨한테 줬는데 장도연 씨가 안받았다. 민망했는지 갑자기 스카프로 봉산탈춤을 췄다"고 폭로했다.
이에 전현무는 "박나래가 기안84와 방송에서 재미있게 하려고 그런줄 알았는데 실제로 사적으로 자주 만나더라"라고 실제 썸을 공개했다. 이에 박나래는 "제가 보기엔 정말 나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기안84님께 직접 물어보면 아니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개그맨들이 쓰는 '개그노트'에 대해서도 전했다. 박나래는 "제가 하는 개그가 19금이다 보니 그에 대한 것들이 좀 있다. 예를들어 '깜놀'하면 '깜깜한데서 놀자고', '헐랭'하면 '헐벗고 냉수마찰' 이런식으로 쓴 노트가 있다"고 말해 뒤에서 끝없이 노력하는 예능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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